'연가시' 韓영화 구원투수 될까..19일 고비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2.07.0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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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가시'가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한국 영화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지난 5일 개봉한 '연가시'(감독 박정우)는 19만 명을 동원, 독주하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잡고일일 박스오피스 1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연가시'는 변종 연가시 출현으로 온 나라가 위기에 빠지는 감염재난영화다. 실존하는 기생충인 연가시를 소재로 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달 28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개봉 이후 이렇다 할 한국 영화 기대작이 없던 상황에서 등장한 '연가시'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개봉에 앞서 웹툰을 공개해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연가시'가 화제가 된 데에는 몇 년 전부터 10들 사이에서 퍼진 연가시 괴담도 한몫했다. 곤충에 기생해 산란기가 되면 숙주를 물에 빠지게 한다는 기생충 연가시가 사람에게도 감염된다는 괴담이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퍼져있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연가시'의 장기 흥행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주말 반등과 19일 개봉하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영향을 미칠 듯하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주말을 앞둔 6일 오전 8시 현재 43.8%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개봉이 2주나 남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도 벌써부터 21.6%의 예매율을 보이며 2위에 올라있다.

오는 25일 '도둑들' 개봉 이전에는 이렇다 할 한국영화 기대작이 없는 상황에서 '연가시'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대등한 대결을 펼쳐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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