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시청률 20%달성...영웅 주원 통했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8.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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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각시탈' 방송화면 캡처


영웅 주원의 활약에 '각시탈'이 드디어 시청률 20%를 넘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극 '각시탈'이 20.3%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하 동일기준)


이날 '각시탈'은 자체최고시청률 경신과 함께 동시간대(오후 10시대) 시청률 1위로 수목 안방극장의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지난 5월 30일 첫 방송한 '각시탈'은 시청률 12.7%로 시작, 이후 꾸준히 인기 상승곡선을 그렸다. 일제 강점기 속에서 조선 백성들의 영웅 각시탈 이강토(주원 분)의 활약은 수목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에 맞서는 각시탈의 활약이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시청자들의 애국심을 자극했고, 이어 나라를 강탈당했던 울분을 통쾌하게 풀어내 일명 애국 드라마로 불렸다.


'각시탈'이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인기 비결은 뭘까. 답은 주원에 있다.

주원은 극중 각시탈인 이강토 역을 맡았다. 강토는 형 이강산(신현준 분)의 죽음과 그가 자신이 쫓던 각시탈임을 알게 된 후 마음이 요동쳤다. 복수심에 불타오르던 마음은 결국 형의 의지를 잇는 애국으로 바뀌게 되고 일본 제국주의에 맞섰다.

강토가 각시탈로 활약하면서 위기의 순간을 수차례 맞았다. 신분 노출, 생사의 갈림길 등으로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극대화 시켰다. 또한 약자를 위해 악인을 벌하는 활약상은 반전 속 통쾌함을 느끼게 했다.

그는 그동안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와 엎치락뒤치락 하며 치열한 싸움을 벌여왔다. 때로는 통쾌하게 승리를 안았지만, 때로는 눈물 나는 비통함에 젖어들기도 했다. 지난 23일 방송에서는 강토가 절친한 친구이자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기무라 슌지와 밀고 당기는 두뇌 싸움을 벌였다. 기무라 슌지는 강토가 각시탈임을 알게 된 후 각시탈 정체의 꼬투리를 잡기 위해 열을 올렸다. 이에 강토는 슌지에게 거짓 정보를 흘려 교란 작전을 펼쳤다.

'각시탈'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강토가 극한 위기에 처할 수록 높아진다. 때문에 극중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에 이야기가 집중되지 않아도 됐다. 여기에 강토 역을 소화하는 주원이 고통, 심리변화 등 고독한 영웅의 모습을 탄탄한 연기로 승화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주원과 더불어 박기웅은 '각시탈'의 인기를 이끈 주역 중 하나다. 극중 강토와 대립각을 이루며 끝없는 경쟁과 숨은 갈등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각시탈이 강토임을 알게 된 상황에서 오히려 침착하게 대응했다. 강토를 어떤 위기에 몰아넣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각시탈'에서는 주원을 중심으로 진세연, 한채아의 러브라인도 빼 놓을 수 없다. 특히 한채아는 극중 채홍주 역을 맡아 최근 관심을 높이고 있다. 그는 권모술수와 거짓말이 능란해 강토를 종종 막다른 벽에 몰아넣은 장본인이다. 미운오리새끼로 자리 잡은 그가 최근에는 적인 강토를 두고 혼란스러워 하며 흥미진진함을 높였다.

'각시탈'은 이제 4회 분량이 남았다. 남은 방송 분량에서 주원이 어떤 활약으로 각시탈의 여운을 남길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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