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오' 출항, 첫 예선 오디션 현장 '긴장백배'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첫 예선 오디션 현장 '긴장 그리고 꿈'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8.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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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 가수 재기 프로젝트의 첫 발을 내딛었다.

KBS 2TV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하 '내마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첫 예선 오디션을 시작으로 가수 재기 오디션 서바이벌의 막을 올렸다.


이날 '내마오'의 첫 예선 오디션 현장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첫 예선 오디션인만큼 7인의 심사위원들과 참가자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오디션을 치렀다.

'내마오'의 첫 예선 오디션에서는 각기 다른 분야와 장르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이들의 무대에 섰다. 각자의 창법과 음악색깔을 가지고 무대에 섰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첫 오디션을 통해 본 '내마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를 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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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내마오' 첫 예선 오디션 '아픔 겪은 가수들 등장'

'내마오'의 첫 예선 오디션 첫 무대는 가수 겸 작곡가 강희수가 꾸몄다. 그는 1994년 데뷔해 한국 첫 성인 애니메이션 '블루 시걸'의 OST를 부른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강희수는 그동안 건강 악화로 무려 15년 만에 무대에 서 노래를 불렀다. 노래, 음악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했다는 그는 소속사를 만들었다. 15년 만에 무대에 올랐던 긴장감에 그는 떨리는 음정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오디션 서바이벌에 대한 긴장감과 선후배 가수 앞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심사위원인 조성모는 "노래 듣는 입장에서 절박한 마음에 음악적 기량을 보이러 나왔다는 걸 더 보여줬으면 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가슴에 품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100% 보지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강희수에 이어 그의 소속 가수인 이시내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2006년 1집 앨범 '가(歌)'의 타이틀곡 '죽을 만큼'으로 활동한 가수다. 발라드와 댄스를 겸비한 옛 가수다.

이시내는 가수로 재기의 꿈과 희망을 품에 안고 무대에 섰다고 밝혔다. 데뷔 전후로 약 13년동안 라이브 카페에서 가수로 활동한 그는 심사위원들에게 비교적 호평을 받았다. 팝송과 가요를 부를 때 각기 다른 사람이 부른 듯한 인상을 심어줬다.

뒤이어 등장한 참가자는 강빈으로 2008년 남성그룹 플라이엠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이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자신만의 음악을 해왔다는 그는 밝고 경쾌함으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심사평으로 본 '내마오'...실력과 진정성 절실

'내마오'의 심사위원은 현진영 아이비 조성모 김현철 이수영 손호영 등의 가수들과 작곡가 박근태로 이뤄졌다.

심사위원들이 댄스부터 발라드, 아이돌 그룹 출신 멤버라는 점이 다양한 시선으로 오디션 참가자들을 심사한다는 느낌을 자아냈다. 첫 무대를 시작으로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조금씩 엇갈려 한 사람의 독단으로 심사가 이뤄지지 않음을 보여줬다.

첫 예선 오디션에 참여한 도전자들은 각자 가슴 아픈 사연으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합격여부는 노래 실력으로 결정됐다. 또한 노래를 향한 열정, 그 열정을 얼마나 노래에 녹여냈는지도 합격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됐다.

그동안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실력이 다소 부족해도 스타성이나 화제성이 있다면 다음 무대에 설 수 있는 모습을 종종 보여 왔다. '내마오'는 실력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최종적으로 심사해 참가자들의 합격 여부를 판가름 지었다. 기존 오디션의 심사 공정성 논란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내마오'가 가수 재기 프로젝트라는 기획의도를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보여줄 지 흥미진진하다.

한편 '내마오'는 아이돌 출신 가수를 비롯해 댄스, 트로트, 록 등 다양한 장르로 데뷔한 가수들의 재기를 위한 음악 오디션 서바이벌을 펼친다.

가수 아이비 조성모 김현철 이수영 손호영 현진영과 작곡가 박근태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MC는 가수 김원준과 박은영 KBS 아나운서가 맡았다.

오는 9월 2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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