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칸남자', 착하고 싶은 사랑과 복수 '격정멜로'

송중기·문채원·박시연 주연 '차칸남자'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9.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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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새 수목극 '차칸남자'의 주역 박시연 송중기 문채원(맨 좌측부터 우측으로) ⓒ임성균 기자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하 '차칸남자')가 가을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송중기 문채원 박시연 김태훈 이광수 이유비 등 주요 출연진은 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차칸남자'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부탁했다.


'차칸남자'는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와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의 신작이다. 작품마다 감성을 자극하는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 만큼 '차칸남자'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KBS 드라마 스페셜 '보통의 연애'와 '수호천사 김영구' 등의 김진원PD가 연출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사랑에 전부를 걸었던 한 남자 강마루(송중기 분)의 처절한 삶의 여정과 세 남녀의 격정적인 사랑을 그린 정통멜로 드라마다. 얽히고설킨 운명 속에 제 사랑을 찾아 헤매는 이들은 가슴을 시리게 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시사 영상에서는 강마루와 서은기(문채원 분) 그리고 한재희(박시연 분)의 감성 깊은 멜로가 눈길을 끌었다. 한 남자의 사랑과 복수, 그리고 다시 찾아올 사랑을 예고했다.


마루는 잘나가던 의대생에서 직업은 바텐더, 잘 나가는 제비가 됐다. 한 여자를 잃고 180도 달라진 그는 보는 앞으로 펼쳐질 격정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루 역의 송중기는 전작 '뿌리 깊은 나무'에서 보여준 젊은 이도(세종)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나쁜 남자의 향기를 물씬 풍기며 한층 성숙한 남자의 매력을 선보였다.

문채원은 은기 역을 맡아 드라마 '공주의 남자'의 이미지를 훌훌 털어냈다. 극중 자신의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를 소화했다. '공주의 남자'에서 달달한 낭자의 매력이 아닌 차가운 이미지의 도시적인 캐릭터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한재희 역을 맡은 박시연은 특유의 섹시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제 삶의 위안인 마루를 떠났던 재희,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마루 앞에 나타났다. 한 남자에게 가슴 아픈 상처를 남겼음에도 당당했다. 박시연은 송중기와 문채원 사이에서 돌아선 사랑의 복수를 일으키는 장본인으로 표독스러운 연기를 예고했다.

이날 김진원PD는 "저희 드라마는 전형적인 멜로 드라마다"며 "진실한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다. 뭐가 진실한 걸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나에 대한 사랑을 찾아가는 게 답에 가깝다는 생각이다. 그걸 어떻게 표현해 갈지를 염두하고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차칸남자'는 여느 정통 멜로극이 다뤘던 소재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빠른 전개와 등장인물들 간의 격한 감정 대립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송중기와 문채원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연기로 호기심을 높인다.

오는 12일 오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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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새 수목극 '차칸남자' 제작발표회ⓒ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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