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13년만의 드라마 출연, 이유는 세가지"

용인(경기)=김현록 기자 / 입력 : 2012.09.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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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승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조승우가 데뷔 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세 가지를 들었다.


조승우는 24일 오후 경기 용인 드라미아에서 열린 MBC 창사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최정규)의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출연을 결심한 배경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백광현 역을 맡은 조승우는 데뷔 후 13년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다.

조승우는 "영화로 데뷔해 영화와 뮤지컬을 병행해 왔다"며 "드라마를 안 한 건 소문 때문이다. 바쁘고 잠도 못자고 밥도 잘 못 먹고. 찍는 몇개월 동안 사람의 인격이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인격이 바뀌고 싶지 않아 꾸준히 영화와 뮤지컬을 해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승우는 드라마 출연과 관련 "이유는 세 가지"라며 "'허준'의 팬이었다. 늘 본방사수를 했다. 나중에 드라마를 한다면 저 감독님과 하리라 했는데 그것이 이병훈 감독님이셨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감독님이 저를 부르시지는 않았다. 최정규 감독님과 김이영 작가님이 그렇게 저를 꼬드기셨다"라며 "감독님 감사합니다"라고 이병훈 PD를 향해 넙죽 고개를 숙였다.

조승우는 2번째 이유로 지인들의 바람을 전했다. 조승우는 "잘 가는 신당동 순대국집과 혜화동 수제비집이 있다"며 "이모 같은 분들인데 '삼촌 드라마 나와줘' 하더라. 그 말이 기억에 남았다"고 털어놨다.

팬들의 바람은 3번째 이유였다. 조승우는 "작년부터 무대에 많이 섰다"며 "어떤 팬들께서 밖에서 계속 기다리시며 하신 말씀이 '저희는 이렇게 비싼 표를 사서 보기가 어렵다. TV 나와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조승우는 "마음이 동했다. 내가 못먹고 잠 못잔다고 해서 이런 분들에게 못 보여주면 쓰나 해서 이렇게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의'는 조선시대 말을 고치는 수의사에서 출발해 임금을 진료하는 의사에까지 오른 실존인물 백광현의 이야기로 인술 휴머니즘을 그리는 한방 의학 드라마. '골든타임' 후속으로 오는 10월 1일 첫 방송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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