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후배' 이계인 "조경환兄 별세, 너무 속상해"

"최근 만났을 때 핼쑥...아픈 것 말하는 성격 아냐"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10.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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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인(왼쪽)과 고 조경환 ⓒ스타뉴스


배우 이계인이 고(故) 조경환(67)의 사망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계인은 13일 오후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형(조경환)이 오늘(13일) 간암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말했다.


이계인은 1970년대 방송한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조경환과 함께 출연했다. 이후 두 사람은 평소 돈독한 사이로 지내왔다.

이계인은 "투병 중 사망했다는 소식에 허무하고, 실감이 안 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너무 속상하다"며 "그 간 병치레를 한 것을 느낌으로는 알았는데 본인이 얘기 하지 않아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 몰랐다"고 전했다.

이계인은 "최근 고인을 만났을 때 체중이 많이 빠진 걸 알았다. 얼굴이 핼쓱했다"며 "눈으로 봐도 빠진 모습이라 이유를 물었더니 '아침에 운동을 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나이 들어서 체중이 급격히 빠지는 걸 보고 걱정을 많이 했다. 그 간 병을 감춘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형이 아픈 걸 누구에게 말하는 성격이 아니다"며 "건장한 체격이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계인은 "조형기씨도 고인의 사망 소식에 제게 전화를 해 '믿지 못하겠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며 "'수사반장'을 함께 했던 배우들도 각자 스케줄을 마친 후 빈소를 찾을 예정"고 전했다.

또한 MBC 탤런트회 한 관계자는 "MBC 탤런트들이 고 조경환의 빈소에 가고 있다"며 "고인의 사망 소식은 안타까울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경환은 13일 오전 부천의 한 요양원에서 간암 투병으로 별세했다. 사별한 아내 사이에 1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8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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