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90년대 음악 회귀..타임머신 탄 기분"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2.10.22 12:05 / 조회 : 2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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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사진=새 앨범 '99' 소개영상>


3년 만에 컴백한 힙합그룹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진 DJ투컷)가 새 음반을 소개하며 감격스런 소감을 전했다.


에픽하이는 22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규 7집 '99'의 메이킹 영상을 게재하고 새 앨범에 담긴 수록곡과 작업 후기 등을 팬들에 소개했다.

타블로는 "우리가 음악을 제일 좋아했을 때가 언제인가 돌아보니 90년대 중후반이더라. 어린 시절 음악을 가장 사랑했던 시절의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에픽하이의 새 앨범에는 힙합 고유의 느낌에 여러 장르를 섞인 곡들이 수록됐다.

21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 무대를 선보인 에픽하이는 '타임머신'에 빗대어 소감을 전했다. DJ투컷은 "어린 시절 느꼈던 감성과 사운드를 에픽하이 스타일로 선보이고 싶었고,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음악여행을 간 기분"이라고 소개했다.

타블로는 수록곡을 언급하며 신곡에 담긴 의미도 설명했다. 타블로는 타이틀곡 'UP'에 대해 "옛 올드스쿨 비트에 요즘 소리를 접목해 밝고 희망찬 노래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박봄이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피처링 참여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돈 헤이트 미'(Don't Hate Me)에 대해서는 "미움을 받아본 사람들에게 '한 사람이라도 응원하는 이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세상은 살아볼만하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다시 일어서길 바라는 희망찬 곡"이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미쓰라진과 DJ투컷츠가 타블로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후 새롭게 발표한 첫 음반. YG엔터테인먼트와 만난 에픽하이는 19일 오후 6시 여러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규 7집 '99'를 공개했다.

전체적으로 에픽하이 만의 음악색은 유지한 채 YG 고유의 색이 더해졌다. 타블로가 작사, 작곡 외에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고 CHOICE37, 최필강, DEE.P 등 YG 주요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한 결과, 앨범 곳곳에 실험적인 시도도 엿보인다.

힙합을 베이스로 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철저히 '멋'을 지향했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래핑에 에너제틱하고, 흥겨운 리듬감을 줬다. 장르에 대한 경계도 넘나든다.

'돈 헤이트 미'가 록 밴드와 합을 이뤄 크로스오버의 느낌을 냈다면, 'Up'은 에픽하이 특유의 신나는 힙합으로 특유의 색을 짙게 보여주고 있다.

한편 에픽하이는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활발한 방송 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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