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KBS 한류콘서트, 한류 질 떨어뜨린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10.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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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KBS(한국방송공사)가 해외에서 이뤄지는 한류 공연이 한류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당했다.

홍지만(새누리당)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국정감사(위원장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에서 KBS의 한류 공연은 한국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지만 의원은 이 자리에서 K-POP에 해외에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K-POP이 대중가요에 너무 경도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KBS에서 진행되는 한류 콘서트는 아이돌 그룹 위주로 진행, 가수들의 단독 콘서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즉흥적인 공연으로 해당 가수들만의 개성, 독창성 및 프로그램의 다양성 등이 결여되는 등 공연 질이나 가치를 떨어뜨리게 되어 결국 한류의 질을 떨어드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KBS도 작년과 올해 현재까지 5회에 걸쳐 해외에서 한류 공연을 진행했지만, 인기가수 그것도 아이돌그룹에 의한 공연만 개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에서 개최되고 있는 한류공연도 문제라며 KBS는 2011년에 한류추진단을 조직, 한류확산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류추진단은 기본예산과 행사협찬수입을 합쳐 2011년 11억원, 2102년 21억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내년부터 해외 공연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지만 의원은 KBS의 공연 내용에 대해 한국에 대한 퀴즈쇼도 개최됐지만 주로 K-POP과 인기가수들의 공연으로만 진행되고 있어서 한국적인 것을 알리는 데는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KBS가 한류 콘서트로 이익 창출이 아닌 한류 확산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적인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일본, 동남아, 뉴욕 등의 한류 스타들이 인기 있는 지역에서만 콘서트가 개최되고 있음을 꼬집었다.

그는 "현재 한류 붐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 유럽이나 중남미 등에서도 개최하여 한류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킬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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