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지연출발..韓가수들도 美허리케인 영향 속출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10.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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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장재인 김범수(왼쪽부터) ⓒ스타뉴스


미국 동부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한국 가수들의 스케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장재인은 31일(한국시간) 현재 미국 뉴욕에 발이 꽁꽁 묶여있다. 이달 24일 정규 앨범 작업 등을 위해 뉴욕을 찾은 장재인은 당초 이날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샌디가 미국 동부에 상륙하면서 비행기가 속속 결항,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샌디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현지에서 취소된 항공편만 1만5000편 이상이고, 뉴욕 3대 공항도 여전히 폐쇄됐다.

장재인 측은 "샌디로 인해 비행기 결항이 계속되고 있어 돌아올 수 있는 비행기 티켓은 물론 숙소 역시 구하지 못해 매우 난감하다"고 "장재인의 안전에 최대한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콘서트 투어 중인 가수 김범수도 샌디의 영향으로 미국 동부 버지니아에 이틀 더 머물러야만 했다.


당초 김범수는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버지니아에 콘서트를 가진 뒤 이달 초 열릴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위해 미국 서부인 LA로 먼저 이동할 예정었지만 비행기 결항으로 예정보다 이틀 더 버지니아에 체류했다.

다행히 김범수는 30일 LA행 비행기가 뜨면서 극적으로 표를 구해 현지에 도착,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미국에 주로 머물며 스케줄을 소화 중인 월드스타 싸이 또한 지난 29일 오후 LA 발 캐나다 토론토 행 비행기가 허리케인 때문에 취소되는 사태를 겪었다. 싸이는 당초 예정보다 8시간을 더 기다린 끝에 마침내 다른 비행기에 탑승한 뒤 토론토에 도착, 30일 현지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최 행사에 참석했다.

싸이 측은 "싸이는 31일 오전 뉴욕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추후 일정 소화 여부가 어떻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언론이 '프랑켄스톰' '괴물 허리케인' 등으로 부르고 있는 샌디로 인해 미국 동부에서는 현재까지 적어도 수십 명이 숨지고 820만 가구 이상의 정전이 초래됐다.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뉴욕시와 뉴욕주, 코네티컷주, 펜실베이니아주,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 웨스트버지니아주, 컨터키주 등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뉴잉글랜드 지역에 이르는 모든 지방 정부는 잇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도 29일과 30일 휴장하며 124년 만에 처음으로 이틀 연속 거래가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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