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風강세' 이하이vs소유, 음원차트 1위 '양분'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11.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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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이(왼쪽)와 소유


SBS 오디션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이하 K팝스타) 출신 이하이와 걸 그룹 씨스타(보라, 효린, 소유, 다솜)의 소유가 음원차트를 양분하고 있다.

'K팝 스타' 준우승자인 이하이는 지난 29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곡 '1,2,3,4'를 공개했다. '1,2,3,4'는 3일 오전 9시 현재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인 멜론과 올레뮤직 등에서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로써 이하이는 발매 일부터 6일 동안 1위를 차지, 신인으로써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올해 여성 솔로 보컬리스트로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하이는 'K팝 스타' 때 어리고 앳된 소녀였던 이미지를 벗고 세련미를 더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동안 국내 가요계에서 자주 다루지 않았던 레트로 소울 장르 곡으로 1위를 달리고 있기에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레트로 소울은 마빈 게이, 템테이션, 잭슨파이브 등 1960년대를 풍미한 모타운 레코드사의 음악들로 대변되는 소울 음악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음악장르다.

같은 시각, 소유는 힙합듀오 긱스(Geeks)와 함께한 '오피셜리 미싱 유, 투(Officially Missing You, Too)'로 엠넷차트, 벅스, 몽키3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데뷔 후 거의 모든 곡을 음원차트 1위에 랭크시키며 '음원 강자'임을 입증해온 씨스타가 이번 언더 힙합그룹 함께한 프로젝트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특히 소유의 청량하면서도 매력적인 보이스는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선보이며 '소유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이 이어졌다.

'오피셜리 미싱 유, 투'는 긱스가 지난해 3월 타미아(Tamia)의 원곡 기타 리프를 샘플링해서 발표한 곡으로 이번에 로엔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Re;code' 프로젝트를 통해 어쿠스틱 세션을 활용한 풍성한 사운드로 새롭게 리메이크 됐다.

'Re;code'는 인디신의 유망 아티스트의 대표곡을 새롭게 편곡해 기성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하는 프로젝트다.

이하이와 소유가 음원 차트 정상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손담비등, 지나 등 톱 여가수들이 속속 컴백할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여자 가수들의 기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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