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환자로? '뉴스데스크', 실수 아니다..공식입장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11.0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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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화면 캡처
지난 5일 오후 첫 선을 보인 MBC 8시 '뉴스데스크'가 시작하자마자 황당한 자막으로 빈축을 산 가운데 MBC 보도국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날 '뉴스데스크'는 '경청코리아-대선후보에게 바란다'는 제목으로 다양한 시민들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MBC는 인터뷰에 응한 시민들의 소개를 회사원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 근로자 등으로 소개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뉴스에서 시민의 인터뷰에 이름과 나이 거주지 등을 자막으로 내보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 이 자막을 접한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MBC 보도국 측은 스타뉴스에 "그 자막은 사고나 실수가 아니라 애초 취지에 맞게 제작 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각층에서 열심히 사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은다는 취지에 따라 한 사람당 3초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서 15명의 인터뷰를 담았다"며 "그 사람들이 국민으로서 무슨일을 하는지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 직업, 거주지 등을 길게 삽입하면 너무 빠른 시간에 바뀌다 보니 시청자의 혼동을 일으키리라 판단했다"며 "그렇다고 아예 안 넣을 수도 없다보니 인터뷰 취지와 물리적 한계를 고려해 삽입한 자막이니 양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일 8시대에 첫방송 된 '뉴스데스크'는 이전 방송보다 시청률이 3.3% 포인트 상승한 8.3%의 시청률을 기록(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했으나 동시간대 터줏대감 SBS '8시뉴스'와의 시청률 경쟁에서는 패했다.

'뉴스데스크'의 파격적인 시간대 변경은 김재철 MBC 사장이 지난달 15일 임원회의에서 뉴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간대 이동을 지시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뉴스데스크'의 평균 시청률은 지난2011년 11.1%에서 올해 6%대로 하락하면서 지상파 방송 3사 프라임 뉴스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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