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FNS가요제, 출연자 2차발표서도 '韓가수 無'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11.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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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위)와 카라 ⓒ스타뉴스


일본 연말 3대 가요제 중 하나인 후지TV FNS 가요제의 2차 출연자 명단에도 한국 가수는 단 한 팀도 포함되지 않았다.

2012 FNS 가요제 공식 홈페이지에는 9일 오전 현재 출연자 2차 명단이 올랐다. 일본 아이돌그룹 헤이 세이 점프(Hey! Say! JUMP) 및 호주 출신으로 일본에서 활동 중인 말레이시아계 여가수 세네루(Chenell) 등 10여팀 이상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한국 가수는 1차 발표에 이어 이번에도 출연 가수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앞서 지난 1일 FNS 가요제 측은 출연자 1차 명단을 공개했고 스마프, 아라시, 에그자일, V6, 코다 쿠미, 히라이 켄, 안전지대, 미스터 칠드런, AKB48, SKE48, 킨키 키즈, YUI 등 중견 록밴드부터 아이돌들까지, 장르와 나이를 초월한 약 60개 팀이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오는 12월5일 오후 7시부터 4시간 동안 후지TV를 통해 생방송될 2012 FNS 가요제에는 지난해와 달리 한국 가수가 단 한 명도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등 4팀이 FNS 가요제에 출연했다.

최근 들어 영토 및 과거사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냉랭해지며 일본 방송사들이 현지 시청자의 반감을 우려, 올해 역시 현지에서 활발히 활동한 K팝 가수들을 이전과 달리 연말 가요제에 출연시키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황에서 FNS 가요제 출연자 2차 명단에 한국 가수들이 또 다시 포함되지 않았기에 이번 발표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다른 일본 연말 3대 가요제로 오는 22일 오후 열릴 요미우리TV의 베스트 히트 가요제 2012도 최근 출연자를 20여 팀을 발표했지만 한국 가수는 아무도 없었다. 지난해 베스트 히트 가요제에는 카라와 2NE1 등 2팀의 한국 가수가 나섰다.

한편 9월 중순 일본 언론은 연말 3대 가요제이자 현지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홍백가합전 주최 방송사 NHK의 마츠모토 마사유키 회장이 그 달 초 정례회를 통해 오는 12월31일 열릴 제 63회 NHK 홍백가합전'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독도 등과 관련, K팝 가수들이 출연할 경우 시청자의 반감이 걱정된다며 올해는 일본 가수들로만 홍백가합전을 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NHK 측은 10월 들어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영토 문제 등이 한류 가수의 출장에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정치와 문화는 떼어내 종합적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이전보다는 유해진 입장을 보였다. 그렇지만 K팝 가수 출연에 대해선 여전히 확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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