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환영인파속 출국 "객지생활, 응원 큰힘"(종합)

"개인 정비 차 귀국..계속 즐거운 모습 보여드릴 것"

인천국제공항=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11.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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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사진=최부석 기자


'월드스타' 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가 지친 심신을 풀고 해외 활동을 재개했다.

싸이는 28일 오전 7시 35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KE657편을 타고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 이날 오후(현지시간)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85회 생일을 기념해 열리는 대규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싸이는 이번 행사에서 '강남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으로, 관계자들은 이날 무대를 보기 위해 약 2만50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출국에 앞서 6시 50분께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싸이는 "항상 감사하다"며 "(국민들의) 응원이 사실 큰 힘과 도움이 된다"며 "가서 열심히 하고 계속해서 즐거운 모습 많이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현지 프로모션에 집중해온 싸이는 지난 23일 피로 누적으로 인해 극비리에 귀국, 건강검진을 받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당초 싸이는 지난 27일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정을 긴급 변경했다.


싸이는 이날 공항에서 다소 초췌한 얼굴이었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다. 주위에서 "싸이 파이팅"을 외치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연신 "감사하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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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사진=최부석 기자


싸이는 "내 집이 아니다 보니까 객지 생활이 몸이 많이 고 되더라"며 "이번에는 공식적인 일정으로 나온 게 아니라 개인 정비를 하러 나왔다. 피로가 많이 쌓여 있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집에서 쉬고 애들도 보고 하니까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싸이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나온 취재진들과 팬들로 붐볐다.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에 아직 오르지 못했지만, '강남스타일'이 여전히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싸이는 이날 유튜브 역대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너무 좋다"며 "지금도 계속 늘고 있어서 신기하기만 하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타임지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후보일 뿐이다. (나는) 될 리가 없고, 될 수도 없고, 되서도 안 된다"며 "거기 대단한 분들이 오르셨던데 내가 오른 게 이상하고 신기하다"며 겸손해했다.

한편 싸이는 태국에서 행사를 마치고, 오는 30일 홍콩에서 열릴 엠넷의 연말 가요 시상식인 2012 MAMA(Mnet Asian Music Award)에 참여한다. 아시아를 활동을 마친 뒤 싸이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방송 등 현지 활동에 재차 집중할 예정이다. 내년 2~3월께에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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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사진=최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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