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피터잭슨, 초당 48프레임 신기술 쓴 이유?

도쿄(일본)=김현록 기자 / 입력 : 2012.12.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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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


"판타지의 거대한 스펙터클을 위해서."

'호빗:뜻밖의 여정'으로 돌아온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감독이 초당 48프레임이 쓰이는 첨단 기법으로 최초로 영화를 완성한 이유를 전했다.


피터 잭슨 감독은 1일 오전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열린 영화 '호빗:뜻밖의 여정'의 한국/아시아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호빗:뜻밖의 여정'은 '반지의 제왕' 3부작을 잇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J.R.R. 톨킨의 원작 '호빗이 바탕이다. '반지의 제왕' 60년 전으로 돌아가 프로도(엘리야 우드)의 삼촌 빌보(마틴 프리먼)의 모험담을 그린다. 빌보가 골룸의 절대반지를 손에 넣게 되는 과정도 함께 담겼다.

특히 기존 1초당 24프레임 대신 1초당 48프레임의 3D로 촬영되는 최첨단 하이프레임레이트(HFR 3D) 기법을 사용, 보다 선명하면서도 눈의 피로감이 없는 영상을 선보인다. '호빗:뜻밖의 여정'은 HFR 기술을 접목시킨 최초의 영화다.


이에대해 피터 잭슨 감독은 "초기 옵티컬 사운드트랙은 소리를 제대로 담기 위해 최소 속도가 요구되었는데 많은 제작자들이 최소 비용으로 양호한 효과를 내기 위해 선택한 것이 24프레임이었고 그것이 85년간 영화산업의 표준 프레임이 되어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이제는 디지털 촬영이 가능해지면서 기술적으로나 가격적으로 큰 부담 없이 프레임의 변화가 생길 수 있게 됐다"며 "인터넷이라든지 엔터테인 요소가 많아지면서 극장으로 관객들을 이끄는 것이 이전만큼 쉽지가 않다"고 밝혔다.

피터 잭슨 감독은 "HFR 3D는 굉장하다. 정말 놀라운 기술이다. 감독으로서 실감나는 영화, 관객을 생생한 모험 속으로 이끌고 싶은데, HFR은 이를 가능케 한다"며 "화면이 내 옆에 와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진짜에 가장 가깝게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터 잭슨 감독은 "나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호빗’ 시리즈를 보지 않았으면 한다"며 "그래서 HFR 기술을 통해서 오직 큰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는 판타지로서의 거대한 스펙터클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서 관객들이 극장을 찾는 이유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호빗:뜻밖의 여정'은 '반지의 제왕' 3부작을 잇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J.R.R. 톨킨의 원작 '호빗이 바탕이다. '반지의 제왕' 60년 전으로 돌아가 프로도(엘리야 우드)의 삼촌 빌보(마틴 프리먼)의 모험담을 그린다. 빌보가 골룸의 절대반지를 손에 넣게 되는 과정도 함께 담겼다. 영화는 오는 12월 13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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