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전역을 명받았습니다!" 천 여명 팬 열광(종합)

화성(경기)=안이슬 기자 / 입력 : 2012.12.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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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전역을 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배우 현빈이 팬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현빈은 6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해병대사령부에서 전역식을 가지고 21개월간의 군생활을 마감했다. 지난 5일 내린 폭설과 강추위에도 이날 전역식에는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팬 1000여 명과 백 여명의 취재진이 자리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10시께 모습을 드러낸 현빈은 먼저 팬들을 향해 큰 절을 했다. 이어 그가 우렁찬 목소리로 전역 신고를 하자 팬들은 큰 환호로 화답했다.

현빈은 "눈도 왔고 날씨도 추워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이렇게 많이 찾아주신 팬들과 취재진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21개월 전에 더 단단해져서 인사를 드리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해병대에서 복무하며 그 약속은 지킨 것 같다. 조금 더 단단해진 것 같고 조금 더 당당하게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너무나 연기가 하고 싶었다는 말을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현빈은 "휴가 때도 내가 연기를 할 수 없으니 후배들이 연기하는 곳에 가서 연기를 하는 걸 보면서 그런(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제 나에게 다시 연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왔고 여러분이 기다려주신 만큼 잘 준비해서 군대에서 생활하는 동안 받았던 에너지들을 여러분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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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그는 지난 달 열린 해병대 군악대 정기 연주회에 참석해준 걸 그룹 씨스타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현빈은 "와서 힘을 많이 실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그 분들도 군 생활하는 동안 저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됐다"며 "나가서도 끝까지 응원할 것이고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짧게만 인사를 드리고 가봐야 한다는 것이 정말 죄송하다"며 "여러분들에게 반은 좋은 에너지를 잘 쌓아놨으니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 다음에 군인 신분이 아닌 민간인의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겠다"고 전역식을 마쳤다.

건물 내부로 들어갔던 현빈은 현장을 떠나지 못하는 팬들 앞에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추운 날씨 때문에 여러분을 뵐 수 있을 지 걱정 많이 했는데 정말 감사하다"며 "내 자신에 대해서도, 팬 여러분들에 대해서도,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빈은 마지막으로 "너무나 감사하고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게 저의 임무인 것 같다. 그렇게 인사를 드리겠다"고 인사한 뒤 소속사 차량을 타고 부대를 떠났다.

한편 현빈은 지난 2011년 3월 7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해 21개월 간 해병대에 소속되어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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