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권상우, 퍼스트레이디의 착한남자가 온다

'야왕' 권상우, '공주의 남자'·착한남자' 순정남 열풍 잇는다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1.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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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캡처=SBS '야왕' 예고편>


2012년 '공주의 남자' 박시후, '착한남자'의 송중기가 있었다면 2013년엔 '퍼스트레이디의 착한남자' 권상우가 있다.

권상우는 오는 14일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연출 조영광 박신우)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대신해 죄를 뒤집어 쓴 남자의 순애보와 처절한 복수를 그린 드라마의 인기 열풍을 잇는다.


24부작 '야왕'은 박인권의 '대물' 시리즈 3화에 해당되는 작품으로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주다해(수애 분)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하류(권상우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류는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만난 운명의 연인 다해를 위해 그날부터 모든 것을 희생한다. 예고편에서 공개된 대로 "나 주는 대로 다 받는다"라고 말하는 다해와 "다 줄게"라고 말하는 하류의 모습이 여심을 울릴 순애보를 예고했다.

그러나 극이 진행되면서 이 둘의 관계에 변화가 있을 예정. 서로 총을 겨누고 "세상의 환희와 종말을 동시에 예감케 했던 한 사람을 사랑했다"라고 읊조리는 두 사람의 말처럼, 이들은 둘도 없는 철천지 원수가 돼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형성할 예정이다.


앞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KBS 2TV '착한남자'와 '공주의 남자'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착한남자'의 강마루(송중기 분)는 사랑하는 여자를 한재희(박시연 분)을 위해 그녀의 살인죄까지 대신 뒤집어쓰고, 미래가 보장된 의대생에서 죄인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렇게 모든 것을 던져 사랑했지만 자신을 배신한 재희에게 복수를 위해 그녀의 의붓딸 서은기(문채원 분)에게 접근, 나쁜 나자로 변신을 꾀했다. 그러나 자꾸만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 재희에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연민으로 흔들리는 마루의 눈빛과 슬픈 표정은 많은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KBS 2TV '공주의 남자'에서는 '조선판 로미오' 강승유로 분한 박시후는 공주로 자신을 속인 이세령(문채원 분)과 사랑에 빠져, 그녀가 위험에 빠질까봐 공주를 희롱했다는 오명을 쓸 때조차도 입을 굳게 다물었다.

목숨을 걸어 지켜낸 여인이 알고 보니 자신의 아버지 김종서(이순재 분)를 죽인 수양대군(김영출 분)의 여식임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수양대군에 대한 복수심은 물론 세령에 대한 배신감으로 와신상담했지만, 세령 앞에서 여전히 그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엿보여 여심을 흔들었다.

'야왕'의 권상우가 이들의 바통을 이어 신년 안방극장 최고의 순정남으로 변신한다. 권상우가 연기하는 하류는 어린 시절부터 모든 것을 바친 여인 다해에게 철저히 배신당한 뒤 그녀와 더 이상 한 하늘 아래 공존할 수 없는 원수로 돌아서게 되는 인물.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준비가 돼 있던 한 남자와 욕망을 위해 사랑도 버린 한 연자가 결국 서로 총부리를 겨눌 수밖에 없는 처절한 로맨스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대물'에서 좌충우돌 하면서도 의리파에 순정남인 하도야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드라마의 최대 수혜자로 거듭났던 권상우가 이번 작품으로 또 다시 웃게 될지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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