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숭·민폐는 없다..'정글의 법칙', 여배우 활용법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1.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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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캡처=SBS '정글의 법칙, 사진=스타뉴스>


여배우들이여, 정글로 오라!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 여배우 재조명의 장이 되고 있다.


'정글의 법칙'은 대자연 속 최소한의 도구로 생활을 해야 함은 물론, 극한의 환경에서 웃음 또한 살려하는 그야말론 '생존 버라이어티'. 달인급의 체력을 지난 김병만을 비롯해 남자 연예인들이 주축을 이뤘다.

이 같은 프로그램 성격상 초반 나미비아 편에선 김병만, 리키 김, 류담, 황광희로 구성된 남자 출연자들만이 정글로 향했다. 파푸아 편에선 태권도 선수 출신인 배우 태미가 여성 출연자로 처음 등장했다. 그녀는 액션 전문 여배우기 때문에 다른 여자 연예인보다 강한 이미지가 있었다.

이 때문에 바누아투 편에서 박시은이 합류했을 때 화제가 됐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박시은은 '정글의 법칙'에서 힘든 내색 없이 묵묵히 정글 탐험을 소화하며 이제까지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박시은은 바누아추에서 김병만과 리키김 등이 사냥을 나간 사이 허약 멤버인 노우진과 황광희를 이끌고 식량 채집에 나서 이들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으로 반전을 보여줬다. 또 정글 생활에서 박쥐고기나 처음 보는 먹을거리에도 망설임 없이 손을 뻗고 재치있게 맛을 표현했다. 박시은은 이 같은 적극적인 자세로 그간의 새침한 도시녀 이미지와는 다른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마다가스카르편에서 전혜빈은 강인한 체력에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여전사의 면모를 보여주며 박시은의 뒤를 이었다. 전혜빈은 호수가에서 발견한 다양한 생물과 김병만이 사냥에 성공한 마다가스카르 사막 뱀을 손으로 거침없이 만져보며 여장부로서의 모습을 선보였다.

힘든 정글 생활에도 지친 기색 없이 밝고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 같은 여자 출연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정글의 법칙W' 편이 일회성이 아닌 4부작으로 특집 편성되기도 했다. 여기서도 가녀린 이미지의 여배우의 반전 매력이 단연 빛났다.

동글잠 부족을 방문한 W족은 부족으로부터 환영의 의미로 하얀 애벌레 사고크랩을 대접받아 '멘붕' 상태에 빠졌다. 크랩이라는 말에 가재나 게 등을 생각했던 멤버들은 경악했지만 부족의 제의를 거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었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

벌레라면 질색하는 이수경은 겁을 먹기도 했지만 서로 용기를 주며 사고크랩을 먹으며 털털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반하게 했다. 특히 조안이 선뜻 받아먹지 못하자 그녀를 안심시키기 위해 다시 한 번 사고크랩을 먹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아마존 편의 홍일점 박솔미는 지난 28일 방송된 첫 회부터 볼일을 보는 장면이 공개된 그녀는 강렬한 첫인사로 정글표 '예능퀸' 탄생을 알렸다.

박솔미는 에콰도르에 도착해서 산소 부족으로 고산병에 시달렸지만 건장한 남자 멤버들 못지않게 꿋꿋하게 견뎌내 눈길을 모았다. 안데스를 넘어 갈라파고스에 이르는 험난한 여정에서도 박솔미의 털털함이 빛을 발했다는 후문.

소탈한 모습으로 벌써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박솔미는 이후에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거대한 함정과 죽음의 늪, 독충과 맹수가 우글거리는 정글을 정벌하며 이제까지 드라마에서 보여준 것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그런가하면 오는 1월말 뉴질랜드로 떠날 '정글의 법칙' 세 멤버로 박보영이 거론되며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 여동생', '국민 첫사랑'의 수식어처럼 귀엽고 여성스러운 매력으로 많은 남성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박보영이기에 정글 도전에 더욱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

박보영은 아직 출연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출연이 성사될 경우, 험난한 정글에서 정글 여배우들의 계보를 이어 반전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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