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프린스'PD "계속 변화..책 포기 안해"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3.01.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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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첫 선을 보인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달빛프린스'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가운데 연출자가 '북토크'라는 프로그램 콘셉트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달빛프린스' 이예지PD는 "첫 방송 후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계속해 경청 중"이라며 "반응이 갈리지만 좀 더 호평 받도록 계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PD는 책 설명이 부족하고 책 보다는 예능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산만하게 진행됐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첫 회라 게스트나 게임 등 시청자들에게 설명할 부분이 많았다"라며 "책에 대해 다소 소홀했다는 것도 안다. 이후 녹화부터는 좀 더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토크 프로그램으로서 '책'과 '예능'의 적절한 조합은 숙제"라며 "하지만 어려운 문제라고 해도 결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책'은 꼭 가져가겠다. 안 그러면 국내 예능에서 앞으로 책 관련 프로를 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PD는 "책의 소소한 내용에서 퀴즈가 나와 책을 읽지 않으면 방송 보는 게 힘들다는 얘기도 나오는 데 첫 회라서 황석영 작가의 '개밥바라기별'을 다룬다는 정보가 안 알려져서 그걸 수도 있다. 하지만 굳이 책을 꼭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봐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지는 않을 참이다. 방송을 보고 그 책에 대해 알게 되면, 제작진으로서는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첫 회에서도 탁재훈이나 용감한형제는 책을 거의 읽지 않고 녹화에 참여했다"라며 "'달빛프린스'는 시청자한테 캠페인성으로 '이 책을 읽으라'고 소개하는 성격의 프로그램이라기보다는 방송을 보고 책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수준이 될 수 있는, '읽은 척 하기 콘셉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PD는 "다만 첫 회 게스트가 이기면 강호동이 매운 떡을 먹은 것이나 퀴즈를 틀려 놓친 상금을 게스트가 마지막에 딱지를 넘겨 획득하는 방식은 다음 방송부터 바뀔 것이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세부적인 것들을 계속해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달빛프린스'는 22일 황석영 작 '개밥바라기별'에 이어 29일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2월 5일 프랑수아 를로르의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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