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송혜교, 오빠 행세 조인성에 냉랭 반응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02.14 00:13
  • 글자크기조절
image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방송화면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주인공 조인성이 송혜교에 다가가 가짜 오빠 행세를 했지만 송혜교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13일 오후 연이어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 2회에서는 수많은 금액의 빚 때문에 벼랑 끝에 선 오수(조인성 분, 이하 조)가 가짜 오빠 행세를 하며 오영(송혜교 분)에게 다가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생전에 오수(이재우 분, 이하 이)가 살던 옥탑방으로 향했던 오수(조)는 자신을 찾아온 PL그룹 변호사 장성(김규철 분)으로부터 "아버지께서 이미 돌아가셨고 오영이 널 찾고 있다. 늦게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오수(조)는 자신의 빚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며 순간적으로 스스로를 오수(이)라고 인정했고, 이후 PL그룹의 신문 스크랩 자료를 확인하면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후 이를 들은 희선(정은지 분)은 자신의 언니가 오수(조)로부터 버림받은 것에 대한 분노가 복받쳐 "사기라도 쳐서 살고 싶은 이유가 뭐냐. 어차피 지금 죽어도 상관없는 인생이잖아"라고 화냈고, 이에 오수(조)는 "사는 데 거창한 이유가 있어야 하냐. 살 의미가 없는 사람은 살면 안 되는 거냐"고 응수했다.


결국 오수(조)는 오수(이)가 되기로 마음먹고 진성(김범 분)과 희선과 함께 PL그룹에 대한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장성과 만날 날짜를 정했다. 이에 대해 오영도 왕혜지(배종옥 분)에게 "별로 오빠를 보고 싶지 않는 것 같은 눈치인데 그래서 더 오빠를 보고 싶게 된다"고 말했다.

이후 오수(조)는 왕혜지를 향해 "가족사진에 있는 모습이 좋게 보이지 않는다. 집안도 뭔가 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친어머니가 아닌 것에 대한 압박을 가하며 실제 오빠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수(조)를 다소 의심한 PL그룹 본부장 이명호(김영훈 분)는 "팔에 아물지 않은 상처를 봐야겠다"고 말했고, 오수(조)는 교묘하게 뜨거운 물에 손을 데이게 하며 위기를 빠져나갔다.

이후 모습을 드러낸 오영은 오수(조)에게 "왜 이제야 나타났느냐.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까 내가 만만해서 나타난 것 아니냐. 네가 준 사랑 따위는 필요없다"고 말했다. 오수(조)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것이었다.

이후 오수(조)는 왕혜지와 장성에게 "내가 없는 사이에 오영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다. 조만간 집으로 들어오겠다"고 말했다. 오수(조)가 떠난 후 이명호는 오수(조)에 대한 의심을 버리지 않았다.

이후 오수(조)는 오영의 차가운 반응에 대해 화를 냈고, 오영은 21년 만에 만난 오수(조)의 차가운 반응에 서운함이 담긴 분노를 표출하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SBS는 이날 '그 겨울'의 1, 2회 연속 방송이라는 파격 편성 승부수를 띄우며 밀도 높은 멜로극의 전개에 불을 지피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게 했다.

역시 동시간대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아이리스2'와 시청률 선두를 질주하던 MBC '7급 공무원'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한 가운데 '그 겨울'이 수목극 시청률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