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vs A씨 vs 前대표..3자 엇갈린 주장 '점입가경'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3.03.0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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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사건'이 박시후 측과 고소인 A씨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박시후 전 소속사 대표 C씨가 박시후 측에 의해 고소를 당하면서 사건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박시후 측은 A씨와 A씨의 지인 B씨, 전 대표 C씨가 공모한 것으로 판단, 자신을 고소했다며 이들을 무고 및 공갈미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를 했다. 3자간의 엇갈리는 주장을 살펴봤다. 점입가경이다.

◆박시후 측 "A씨-前 소속사 대표, 무고 및 공갈미수"


경찰에 따르면 박시후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푸르메 측은 지난 4일 서울서부경찰서에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 그의 지인 B씨, 박시후의 전 소속사 대표 C씨 등 3명을 무고 및 공갈미수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박시후 측은 최근 '합의금으로 10억원을 요구하라'는 B씨의 조언과 '피해자로 보이기 위해 연기력을 발휘 하겠다'는 등 A씨의 답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A씨와 B씨의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경찰에 제출했다.

◆고소인 A씨 "전소속사 대표로부터 합의 부탁은 받아..공모는 사실무근"


고소인 A씨 측은 박시후 측의 주장에 대해 "공모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A씨 측은 5일 오전 변호인을 통해 "이 사건 피해사실을 인식하고 경찰에 신고하기까지의 과정에서 피의자 측에 어떠한 연락을 취한 적이 없음은 물론, 그 이후에도 피의자들이 직접 여러 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연락을 취하였지만 일체 응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A씨는 피의자 박시후의 전소속사 대표로부터 수회에 걸쳐 합의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그와 어떠한 공모도 한 사실이 없으며 이를 소명할 만한 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前 소속사 대표 "전혀 관련 없다"

전 소속사 측은 C대표가 이번 일과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 소속사 측은 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박시후 씨의 성폭행 피소와 관련해 당사 대표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전 소속사 측은 "박시후 씨가 이 같은 곤란을 겪는 것은 막대한 금전적 손실과 법적 소송에 휘말릴 수 있는 상황으로 당사 입장에서도 전혀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며 오히려 당사의 이미지까지 실추되는 일임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전 소속사 측은 "전속 관계가 끝난 이후에도 당사와 박시후 씨는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로 남기를 희망했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 당사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도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전 소속사 측은 "갖가지 억측과 허위로 유포된 루머로 인해 박시후 씨 측의 오해가 커지고 고소까지 이어지게 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사는 향후 박시후 씨와 법적 소송에 돌입하더라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결백을 증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달 14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남구 포장마차에서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5일 박시후와 술자리에 동석했던 후배 연기자 K씨 등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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