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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시계방향) 악동뮤지션, 방예담, 앤드류최 <방송캡처=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2'> |
'K팝스타2'의 달라진 심사법이 톱3의 다양성을 통해 일정 수확을 얻었다.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2'(이하 'K팝스타2') 생방송 진출자가 톱3로 좁혀지면서 우승자 탄생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팝스타2'에서는 방예담과 앤드류 최,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이 최종 3인에 진출했으며, 재기 넘치는 듀엣 이천원(김일도 김효빈)이 아쉽게 탈락했다.
이번 시즌은 방송이 진행될 수록 참가자들이 다양한 연령대와 규모, 장르를 보여 더욱 예상하기 힘든 경연이 펼쳐졌다. 특히 최연소 참가자 방예담과 최고 연장자 앤드류 최의 대결을 펼치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시즌1에서는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 등 10대 소녀들이 접전을 벌인 반면, 이번 시즌은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남은데다 솔로와 듀엣, 어쿠스틱부터 R & B까지 다양한 대결 구도를 이뤄 흥미롭다.
이는 생방송에서는 오디션 최초로 점수제를 폐지하고 과감히 룰을 변화시키면서 온 결과 가운데 하나. 심사위원들의 점수와 문자 투표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렸던 기존의 방식 대신, 참가자간의 '일대일 대결'로 승자와 패자를 가려 심사위원이 생방송 진출자를 선정했다.
패자가 된 참가자들 중에서 문자투표로 상위를 차지한 참가자가 생방송 진출 티켓을 얻고, 심사위원 합의하에 1명을 구제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제도를 통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거나 심사위원이 가능성을 본 실력자의 탈락을 방지하기도 했다.
'K팝스타2'는 예선부터 가창력 이상으로 참가자들이 지닌 고유한 개성을 중시해왔다. 생방송 대결에서도 점수제를 과감히 없애고 배틀 방식을 적용하면서 상대를 제압하는 개성과 끼를 지닌 참가자가 살아남았다.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 참가자들과의 비교를 거쳐 오면서 강한 스타일을 지닌 참가자들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해 온 것.
시즌1에서 비슷한 연령대와 다른 스타일의 참가자들의 접전도 시선을 모았지만, 너무도 다른 참가자들의 시즌2 대결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연령대부터 무엇 하나 비슷한 점이 없는 참가자들의 무대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와 관련 연출자 박성훈PD는 스타뉴스에 "지난 시즌에도 좋은 실력을 지닌 친구들이 마지막 라운드까지 진출했었다. 이번 시즌은 새로운 스타일을 찾는 성향이 있었기에 그런 의미에서 바뀐 생방송 심사법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똑같은 것 보다는 부족한 점이 있으면 보완해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K팝스타2'는 톱5부터 톱3까지는 일대일 대결이 아닌 캐스팅 오디션을 적용해 참가자들이 심사위원들의 트레이닝을 거쳐 더욱 실력을 발전시킬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톱3에서 톱2를 가리는 다음 생방송부터는 또 다른 심사법을 적용시킬 계획.
이날 톱3에 오른 악동뮤지션은 박진영의 JYP, 앤드류 최는 보아의 SM, 방예담은 양현석의 YG에 각각 캐스팅, 다음 경연을 준비하게 됐다. 과연 극과 극의 개성을 지닌 참가자 중에 심사위원과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최종 우승자는 누가 될지 단 두 번 남은 생방송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