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이천원 톱3 진출 실패..심사위원도 격돌(종합)

악동뮤지션·앤드류 최·방예담, 톱3 진입 성공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3.03.24 18:10
  • 글자크기조절
image
앤드류최 이천원 방예담 악동뮤지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화면캡처=SBS 'K팝스타2'>


악동뮤지션 앤드류 최 방예담 등 3팀이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의 톱3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천원은 아쉽게 탈락했다.

앤드류최 방예담 이천원 악동뮤지션 등 톱4는 24일 오후 경기 부천에 위치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톱3 진출을 놓고 열띤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각 팀에 대한 양현석 박진영 보아 등 심사위원들의 다른 평가들 역시 이날 경연의 또 다른 볼거리였다.


첫 무대는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자랑하는 34세의 앤드류 최가 꾸몄다. 이번 경연을 위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지원을 받은 앤드류 최는 심사위원 보아로부터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부를 것을 권유받고 그 간 연습에 몰두했다.

앤드류 최는 이날 무대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빗속에서'를 열창했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빼어난 애드리브가 돋보였다.

심사위원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박진영은 "정말 감동적이었다"라며 "지난 15년 동안 이 놀라운 실력을 가지고 왜 좋은 결과가 안 나왔나 생각하면 호흡과 발성 때문이었는데, 3주 전부터 너무 좋아졌고 지금은 교본으로 썼으면 할 정도"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앤드류 최에 96점을 선사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양현석과 보아 또한 앤드류 최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각각 90점과 95점을 줬다. 심사위원 총점은 281점.

이번 무대에 나서기 위해 JYP의 트레이닝을 받은 12세 소년 방예담은 박진영의 '너 뿐이야'를 들고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방예담은 "이 노래를 보아 누나에게 바친다"라고 말한 뒤 '너 뿐이야'를 원곡 보다 빠른 비트에 춤을 곁들여 더욱 신나게 불렀다. 특유의 밝음에 여유까지 느껴졌다.

보아는 "앞 부분 내레이션을 혹시 (박)진영이 오빠가 시킨 것 아니냐"고 물었고, 이에 방예담은 "그렇다"고 말해 보아를 웃게 했다. 보아는 방예담에게 93점을 줬다.

나머지 심사위원들인 박진영과 양현석은 방예담의 무대에 94점과 85점을 각각 매겼다. 양현석은 방예담에게 높은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예상만큼은 보여주지 못했다며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방예담 무대의 총첨은 272점이었다.

세 번째 무대는 YG에 캐스팅돼 레슨을 받은 20대의 남성듀오 이천원(김효빈 김일도)이 장식했다. 심수봉의 히트 트로트곡 '백만송이 장미'를 R&B스타일로 바꾼 편곡 속에 김효빈은 파워풀하면서도 감성적 가창력을 선보였다. 노래 중간 곁들어진 김일도의 자작랩도 눈길을 끌었다.

이천원의 무대에 보아는 95점을 안겼다. 하지만 박진영은 "창법이 다시 올드 한 스타일로 돌아가 아쉽다"라며 82점을 줬다. 그러나 양현석은 "이번만큼은 창법이 올드 하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저는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들었던 좋은 무대였다"며 88점을 선사했다. 이천원은 이날 심사위원 총점 265점을 받았다.

SM의 조언을 받았던 10대 남매팀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은 10cm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를 들고 네 번째 무대에 섰다. 악동뮤지션은 뮤지컬 같은 콘셉트로 무대를 이끌었고 직접 쓴 랩도 원곡에 덧붙여 선사했다.

양현석은 악동뮤지션의 노래가 끝난 뒤 "악동뮤지션은 기존에 없던 가수들이라 건들면 안 되는 친구들 같다"라며 "다른 사람의 곡을 부를 때 보다는 자작곡을 부를 때 가장 빛나는 팀이 아닐까 생각된다"며 88점을 줬다. 박진영은 악동뮤지션의 무대에 85점을 매겼다. 하지만 보아는 "저는 두 분 심사위원들께 동의할 수 없다"라며 "자작곡의 부담에서 벗어났으면 했고 저는 오늘 무대에 만족한다"라며 95점을 선사했다. 심사위원 총점 268점.

톱3를 향한 결전을 끝낸 4팀은 시청자 투표가 더해진 최종 점수 발표를 기다리는 사이, 두 팀씩 팀을 이뤄 특별 공연을 벌였다.

앤드류 최와 이천원은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를 시청자 및 방청객들에 들려줬고 f(x)의 설리가 깜짝 출연해 즐거움을 더했다.

악동뮤지션과 방예담은 에픽하이의 '돈트 헤이트 미'로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 무대 도중 노래의 주인공들인 에픽하이가 직접 등장, 10대 유망주들과 한 무대를 가졌다.

이날 경연에서는 심사위원 70%와 시청자 투표 30%를 더해 탈락자를 결정했고, 이 천원은 아쉽게 톱3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천원은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좋은 경험 많이 했다"라며 팬들 및 제작진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톱3에 오른 악동뮤지션은 박진영의 JYP, 앤드류 최는 보아의 SM, 방예담은 양현석의 YG에 각각 캐스팅, 다음 경연을 준비하게 됐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