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야왕', 시청률 성공비결..배우열연+연속갈등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04.02 09:40
  • 글자크기조절
image
ⓒSBS 드라마 '야왕' 방송화면


'야왕' 종영시점까지 배우들의 열연과 절정에 다다른 극 전개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SBS 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이 지난 1일 방송분은 22.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집계)를 기록하며 종영을 앞뒀다. '야왕'은 월화극 시청률 20%대를 유지하면서 흥행 드라마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드라마는 주인공 하류(권상우 분)가 총을 맞은 뒤 궁금증이 증폭된 상황에서 마지막 회 시청률 결과가 주목된다. 악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수애와 그의 반대에 서있는 권상우를 비롯한 그의 주변에 있는 여러 캐릭터의 남자들과의 대립은 '야왕'의 흥행을 이끌어낸 요소였다.

◆ '악녀' 수애의 변신은 무죄..출연진 무게감 있는 연기력 호평


악녀가 된 수애의 모습은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반전' 캐릭터였다. 이와 함께 주변 인물들과의 호흡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수애가 연기한 주다해의 한순간의 선택은 곧바로 그를 악녀의 길로 걷게 했다. 호스트바에 다니면서 뒷바라지를 해오면서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며 거짓말을 해오던 하류(권상우 분)가 자신이 근무하던 백학그룹의 직원들과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됐고, 이는 주다해를 변하게 했다.

이는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했다.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한 남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짓밟음이 너무 과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주다해는 특유의 뻔뻔함과 자신감으로 무장했고 이를 향한 반감을 통한 전개는 통쾌함과 궁금증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었다.

시청자들은 악녀 주다해의 행동에 격하게 반응했고, 하류가 복수를 준비하다 좌절하는 모습에 아쉬워했다. 그만큼 '야왕'이 가진 흡입력 있는 전개가 빛을 발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정극에 오랜만에 도전장을 내민 그룹 동방신기 멤버 정윤호의 안정된 연기력과 이덕화, 김성령, 차화연, 정호빈, 이일화 등 '야왕'에 무게감을 더욱 실어준 중견 연기자들의 호흡 역시 호평을 받았다.

2일 종영을 앞둔 '야왕'은 주다해가 하류에게 총을 쏴 쓰러지게 한 장면까지 공개하며 마지막 궁금증을 전달하고 있다.

◆ 치열했던 주다해vs하류, 그리고 주다해의 남자들

'야왕'에서는 이른바 '주다해의 남자들'이 주다해와 관계를 맺으며 그를 위해 힘을 써오다 그의 실체를 알고 난 후 배신하는 과정이 반복됐다. 이러한 모습들은 주다해와 하류의 갈등과 함께 '야왕'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주요 관전 포인트였다.

지난 1일 방송에서는 주다해의 의붓오빠 주양헌(이재윤 분)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하류가 아닌 주다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 공개됐다. 또한 청와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석태일(정호빈 분)은 자신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변호사를 물색해 주다해에게 모든 의혹을 덮어씌우려는 계략을 펼쳤다.

이렇듯 주다해에게 많은 도움을 줬던 남자들은 정신을 차리고 그에게서 멀어져갔다. 물론 가장 큰 피해자는 한때 인생의 동반자였던 하류였다. 이들은 결국 원수지간이 돼 지금의 상황에 이르렀다.

목숨을 잃었던 백도훈(정윤호 분)은 과거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에도 마지막까지 주다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백창학(이덕화 분) 회장은 며느리로서 주다해의 곁에 있었다. 석태일은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주다해를 대선캠프 비서실장과 영부인의 자리에 앉혔고 주양헌은 사실상 주다해의 보디가드였다.

치열하게 전개됐던 '야왕'의 마지막은 이제 주인공 주다해와 하류의 이후의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