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NC전서 연패탈출 가능할까?.. 기대포인트는?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3.04.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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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 ⓒ사진제공=OSEN


삭발 투혼도, 김응용 감독의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투수 운용도 통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NC전까지 왔다. 한화의 개막 13연패. 이미 2003년 롯데가 세운 개막 12연패 기록을 넘어섰다. 팀 최다 연패 기록은 1985년 삼미가 세웠던 18연패다. 한화는 오늘(16일)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 한다.

◆ 안방인 대전구장, 한화 선수들의 경험과 노련미 기대


9위 한화(13패)가 16일, 8위 NC(3승8패)를 안방인 대전구장으로 불러들여 운명의 3연전을 치른다. 더 이상 뒤는 없다. 신생팀인 NC는 8개 구단 중 가장 해볼 만한 상대다. NC는 올 시즌 경기당 3.09점에 그치고 있다. 한화로서는 팀 평균자책점을 줄일 수 있는 기회다.

또 팀 실책도 16개로 9개 구단 중 1위다. 한화로서는 NC의 수비 틈을 반드시 공략해야 한다. 특히, NC는 올 시즌 대전구장의 넓은 외야와 새로 깔린 천연잔디를 처음 경험한다. 홈팀인 한화 선수들의 경험과 노련미가 원정팀인 NC 선수들 보다 앞서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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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OSEN



◆ 바티스타 vs 에릭 '맞대결'.. 한화의 선발 무게가 앞선다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6.95로 최하위다. 하지만 바티스타의 평균자책점은 4.91이다. 한국 생활 3년차. 팀 내 최고 에이스다. 특히, 지난 KIA전에서는 6⅓이닝( 6피안타 2볼넷 3실점) 동안 13탈삼진의 불꽃투를 펼치며 한화 팬들을 감동케 했다. 당시 바티스타의 폼은 일본의 '괴물투수' 다르빗슈를 연상케 했다.

바티스타가 13연패를 끊을 막중한 책임을 지고 출격한다. 바티스타는 3경기 동안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실점을 4점 이내로 막아냈다. 한화로서는 가장 믿을 만한 투수다. 또 전체 투수 중 탈삼진 부문 1위(26개), 피안타율은 0.224로 8위다. NC의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NC는 에릭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에릭은 현재 NC의 외국인 A.C.E(아담,찰리,에릭) 트리오 중 가장 부진하다. 올 시즌 2경기 출전해 2패, 평균자책점은 8.10이다. 특히, 지난 10일 LG전에는 투구시 키킹 동작을 지적받은 후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한화의 이대수와 최진행, 김태균 등이 집중 공략해서 무너트려야 한다.

이외 정신력이란 측면에서도 기대를 해볼만하다. 배수진은 이미 쳐져있고, 한화의 인기 치어리더인 금보아 조차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화가 15연패를 할 경우 삭발하겠다"는 글을 올린 상황이다. 금보아는 "장난으로 15연패하면 삭발할 거라 그랬는데, 오정석 치어리더 선배도 삭발하고, 차시영 선배도 눈썹을 같이 깎기로 했다. 장난이 실제가 되는 건 아니겠지. 장난은 장난으로"라고 말하며 절박한 심경으로 한화를 응원하고 있다. 총체적인 절박함. 한화는 연패사슬을 끊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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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치어리더 금보아 ⓒ사진=금보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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