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데뷔 신인은 오디션★뿐? 1~5월 차트 '全無'

김관명 기자 / 입력 : 2013.06.03 09:46 / 조회 : 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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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로이킴, 홍대광, 악동뮤지션


이제 TV 오디션 프로그램만이 가요계에 데뷔하는 유일한 길인가?

TV를 통해 익숙해진 오디션스타와 OST 음원의 득세로, 올해 가요계를 통해 데뷔한 신인들의 차트 활약이 생각보다 저조하다. 로이킴, 유승우, 악동뮤지션 등 맹활약한 신인 거의 대부분은 지난해 엠넷 '슈퍼스타K4'와 올해 SBS 'K팝스타2'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린 경우다.

3일 음악사이트 멜론이 발표한 5월 월간 음원차트에 따르면 상위 50위권 중 올해 가요계를 통해 데뷔한 신인은 단 한 명(팀)도 없었다.

지난해 '슈퍼스타K4' 우승자인 로이킴이 '봄봄봄'으로 2위를 차지했지만, 로이킴을 올해 데뷔한 신인으로 보기는 힘들다. 로이킴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8장의 '슈스케4' 앨범을 통해 팬들과 만나왔다. 정준영과 함께 부른 '먼지가 되어'는 지난해 10월 월간차트에서 이미 9위에 올랐었다.

이밖에 차트 50위권에 진입한 신인 악동뮤지션('I Love You' 4위, '외국인의 고백' 21위, '크레셴도' 23위)과 유승우('헬로' 28위, '너와 나' 34위) 역시 각각 'K팝스타2'와 '슈스케4' 출신 오디션 스타들이다.

50위권, 아니 100위권으로까지 범위를 넓혀 봐도 올해 데뷔한 에이트리즈, LC9, 레이디스 코드, 원앤원, 유니블렌드, 지헤라, 히스토리 등 신인 이름은 볼 수 없다. '그대가 그대를'로 92위를 차지한 이예준 역시 엠넷 '보이스코리아2' 출연자로 이 노래는 일종의 OST 음원이다.

이는 올해 1~4월 월간차트도 마찬가지다. 1월에는 로이킴('힐링이 필요해'), 2~3월에는 악동뮤지션('매력있어' '크레셴도'), 4월에는 홍대광('굿바이') 악동뮤지션('외국인의 고백') 로이킴('봄봄봄') 등 오디션 프로그램 신인들만이 상위 50위권에 들었다.

그렇다고 지난해 가요계에 데뷔한 '2년차'들이 올해 맹활약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닌 정통 음반을 통해 데뷔한 신인은 에이젝스, 에일리, EXID, JJ프로젝트, 글램, 뉴이스트, 빅스타, 스카프, 스피카, 씨클라운, 원더보이즈, 주니엘, 타이니지, 테이스티, 투빅, 팬텀, 헬로비너스 등 50여명(팀).

이중 TV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을 통해 이름을 알린 에일리('보여줄게' 1월 19위, '얼음꽃' 2월 10위)를 포함해 주니엘('나쁜 사람' 1월 21위), 투빅('다 잊었니' 1월 27위), 씨클라운('그땐 그랬지' 4월 42위) 4명(팀)만이 월별 음원차트 톱50위에 들었다. 그나마도 에일리가 부른 '얼음꽃'은 드라마 '야왕' OST 음원이다.

한마디로 요즘 신인은 오디션 스타 밖에 없는 셈. 게다가 올해 MBC '쇼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가 순위제를 도입, 국내 공인 가온차트 기준 최소 50위권에 들어야 방송 출연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디션 스타 같은 인지도와 차트 인기도가 약한 신인들로서는 그야말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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