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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왼쪽)와 이효리 / 스타뉴스 |
15년 경력의 아이돌들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신곡을 공개하자마자 음원 차트 1위를 거머쥔데 이어 이번에는 한 주 내내 가요 순위 프로 1위를 동반으로 휩쓸었다. 국내 최장수 아이돌그룹 신화(에릭 이민우 신혜성 김동완 전진 앤디)와 섹시 디바 이효리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 5월 정규 11집을 발표, 현재 타이틀곡 '디스 러브''로 활동 중인 신화는 직전 주 방송된 지상파 및 케이블채널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 5개 중 무려 4개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5월29일 MBC뮤직 '쇼! 챔피언', 30일 Mnet '엠 카운트다운', 31일 KBS 2TV '뮤직뱅크' 및 이달 1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디스 러브'로 나흘 연속 정상에 올랐다. '엠 카운트다운'과 '쇼! 음악중심'에서는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화는 4년 만의 컴백과 함께 스스로 신화컴퍼니를 설립한 후 정규 10집을 발표, 타이틀곡 '비너스'로 '엠 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미 그 저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자신들이 주인인 신화컴퍼니를 만든 뒤 지상파 및 케이블 가요 순위 프로그램 모두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에 기쁨은 더하고 있다.
역시 지난 5월 말 3년 만에 새 솔로 정규 앨범인 3집을 출시, 현재 타이틀곡 '배즈 걸즈'로 맹활약 중인 이효리는 이달 2일 전파를 탄 SBS 가요 순위 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직전 주 방송된 지상파 및 케이블 채널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신화 외에 1위를 차지한 가수는 이효리가 유일하다.
이로써 지난 1998년 3월 데뷔한 신화와 그해 5월 원조 요정 그룹 핑클의 리더로 가요계에 첫 발은 내딛은 이효리는 직전 주 방영된 모든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를 동반으로 휩쓰는 저력을 보였다.
신화와 이효리는 데뷔 직후부터 최고 인기 아이돌 자리에 섰지만, 지금도 과거의 영광에 연연하지 않고 신곡과 새 퍼포먼스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여러 면에서 현재 진행형인 이들의 가요 프로그램 동반 1위 올킬이 가요팬들을 넘어 아이돌계 후배들에까지 남다른 의미를 던져주는 이유다.
아이돌들도 오랜 기간 한 길을 파고 음악에 대해 지속적 열정을 보이면 그 진심을 가요팬들 역시 알아준다는 것을 가요 프로그램 1위 동반 올킬로 재차 증명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31일 '뮤직뱅크' 현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신화의 김동완은 "큰 회사를 나온 뒤 1위를 했던 지난 2004년 '브랜드 뉴' 때와 비슷한 기분"이라며 "지난해 10집의 1위는 4년 만의 컴백 효과가 컸다면 이번 '디스 러브' 1위는 팬들에 정말 사랑 받는 기분이 들어 뿌듯했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역시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만난 이효리도 "요즘 재미있게 활동하고 있다"라며 "무대 위에 있을 때가 가장 좋다"라며 음악에 대해 여전한 열정을 드러냈다.
여전히 음악에 대해 식지 않은 애정을 갖고 있는 15년 경력 아이돌 신화와 이효리이기에, 이들의 이번 가요 프로그램 1위 동반 1위는 더욱 반갑다.
한편 신화는 오는 8일 홍콩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대만 타이베이,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한국 서울 등에서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차례로 이어간다. 이효리도 당분간 '배드 걸즈' 활동에 몰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