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지난 '황금', 이요원vs김미숙 대결을 주목하라!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08.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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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이요원, 김미숙, 손현주, 고수, 엄효섭 / 사진=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 방송화면


절반을 달려온 드라마 '황금의 제국'이 이요원과 김미숙의 새로운 대결구도로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90년대 격동의 한국 경제사를 배경으로 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이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인물들의 변화된 행보가 재미를 더하고 있다.


평범한 청년 장태주(고수 분)는 대기업과 천문학적인 액수를 가지고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고 있다. 또 최동성 회장(박근형 분) 사후 성진그룹의 주인이 되기 위한 가족들의 끊임없는 갈등은 시청자들에겐 향후 이야기를 궁금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 검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던 최동성의 새 부인 한정희(김미숙 분)까지 야욕을 드러내 최서윤(이요원 분)을 비롯한 가족들을 충격에 빠뜨리게 했다.

방송 초반 최동성의 조카 최민재(손현주 분)와의 대결 구도를 그려냈던 '황금의 제국'은 이제 한정희와 최서윤을 주축으로 한 대결 구도로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27년 동안 최동성 회장 곁을 지키며 온화한 미소와 경영 일선에는 전혀 관심 없는 모습을 비쳤던 한정희는 최 회장의 임종이 다가오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본색을 드러냈다. 자신의 아들 최성재(이현진 분)에게 향후 그룹의 후계 구도에 대해 뼈 있는 던지면서부터 그녀의 모습은 달리 보였다.

이러한 검은 속내는 최 회장이 세상을 떠난 후에야 밝혀졌다. 한정희는 장태주가 마련한 자리에 나타나 스스로 야욕을 드러내며 최서윤과 그의 친오빠 최원재(엄효섭 분)를 경악케 했다.

장태주가 제안한 10억 달러의 돈을 차지하기 위해 한정희와 최서윤은 각자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결국 장태주는 한정희가 제시한 지주 회사 성진시멘트의 차명 주식 절반을 받아들이기에 이르렀다. 최서윤은 자칫 성진그룹 운영의 주도권을 한정희에 내줄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에 최서윤 역시 '정략결혼'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으로 나섰다. 최서윤은 사실상 성진그룹의 핵심을 한정희가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태주에게 손을 내밀어 자신과 대립하는 세력을 무너뜨리기 위한 자세를 취했다. 이와 함께 한정희에 대한 친자 소송과 최원재, 최정윤(신동미 분) 등 남매들과 다시 의기투합, 아버지의 유산을 지키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황금의 제국'은 이제 성진그룹의 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로 후반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 중심에는 최서윤과 한정희가 있다. 그리고 이들 주변을 맴돌고 있는 최대 변수 장태주의 행보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성진그룹 대결 구도가 '새 판 짜기'에 들어가면서 시청자들의 관심도 다시금 집중됐다. 지난 6일 방송된 12회는 11.0%(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황금의 제국'이 제작진의 전작 '추적자'의 반전 스토리에 버금가는 긴장감을 선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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