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감독 "가레스 베일 그럼 안돼"..英축구협회 "뭐?"

김신애 인턴기자 / 입력 : 2013.09.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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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베일./사진=유튜브 캡처


잉글랜드 축구협회와 21세 이하 축구대표팀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이 정면충돌했다.

지난 6월 '2012~13 21세이하 유러피안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이스라엘에 0-1,노르웨이에1-3, 이탈리아에 0-1로 3연패하며 축구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긴 것이 발단이 됐다.


피어스 감독은 최근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8명 정도의 선수들이 국가 대표로도 병행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가 이번 여름 21세 이하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인터뷰에서 피어스 감독은 알렉스 챔벌레인(아스널),필 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실명을 거론하며 성토했고 한발 더 나가 지난 해 런던 올림픽에 불참했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불만마저 역시 실명을 거론하며 토로했다.

피어스감독은 "나는 베일에게 7개월 전부터 올림픽 합류에 대해 일러주었다. 그리고 경기 전 그에게 전화해 스쿼드를 일러주었다. 하지만 며칠 후 베일에게 다시 전화가 와서는 허리가 좋지 않아 올림픽에 참여할 수 없다라고 했다" 며 "그는 혼자가 아닌데.." 라며 서운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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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존스./사진=유튜브 캡쳐



이에 지난 11일(영국시간) 필 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피어스 감독에게 자신의 태도에 대해 반성하며 직접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보도했다. 스카이 스포츠 또한 13일(영국시간) "필 존스가 이번 일을 매우 안타까워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실명까지 거론하며 선수들을 비난한 피어스의 태도가 실망스럽다. 지난 여름 경기의 스쿼드는 코칭 스태프를 비롯, 피어스 본인이 결정했던 것” 이라고 피어스 감독에 정면 반박했다. 더불어 “선수 개개인을 언급하는 것은 불공정한 행위” 라고 그를 거세게 비판했다.

영국 축구협회와 감독간의 불협화음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 국가대표 감독 이였던 파비오 카펠로 감독 또한 협회와의 마찰로 인해 감독직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이렇게 잦은 불협화음에 영국 언론들은 영국 대표 감독직은 “독이 든 성배”라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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