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필립스 영입 검토..신시내티, 추신수 잡을 수도

김동영 인턴기자 / 입력 : 2013.11.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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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트레이드설이 나온 브랜든 필립스 /사진=OSEN


뉴욕 양키스가 로빈슨 카노(31)를 놓칠 경우를 대비하고 나섰다. 그 대상에 브랜든 필립스(31, 신시내티)가 포함됐다.

美CBS스포츠는 6일자 기사에서 "양키스가 브랜든 필립스에 대해 문의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내고, 양키스가 필립스를 대체로 생각하고 있음을 전했다. 필립스 이외에 디트로이트에서 FA로 나온 오마 인판테(30)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를 작성한 존 헤이먼 기자는 "필립스는 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면서도 "물론 카노의 3억 달러보다는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전했다. 3억 달러를 요구하는 카노에 비하면 남은 금액이 낮은 필립스가 나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필립스는 올 시즌 타율 0.261에 103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최다 타점이다. 팀 타선에서도 몇 안 되는 오른손 강타자였다. 하지만 이미 팀과 불협화음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7월 중순 지역 월간지와 인터뷰에서 "구단 수뇌부가 거짓말을 했다. 나에게는 돈이 없다고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조이 보토와 2억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며 "나는 여기에 상처 받았고, 지금도 그렇다. 뺨 맞은 기분이다"고 말하며 구단에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이어서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리포터가 자신의 낮은 출루율에 대해 질문하자 답변을 거부하며 크게 소리친 일도 있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신시내티가 필립스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필립스를 옹호하던 더스티 베이커 감독도 떠났다. 아직 4년간 5,000만 달러의 잔여 연봉이 남아 있지만, 양키스라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카노(타율 0.314, 190안타 27홈런 107타점)를 필립스(타율 0.261, 158안타 18홈런 103타점)로 대체한다면, 수천만 달러를 절약하면서 성적면에서도 큰 타격을 입지 않는 선택이 될 수 있다.

만약 필립스가 양키스로 떠날 경우, 신시내티에게도 추신수를 잡을 여력이 생긴다. 이미 월트 자케티 단장도 추신수에게 계약을 제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간 1,250만 달러의 금액이 여유가 생긴다면, 충분히 신시내티 입장에서도 추신수 영입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한편 헤이먼은 양키스가 필립스 외에 FA 2루수 오마 인판테와 하위 켄드릭(LA 에인절스), 댄 어글라(애틀랜타) 등에도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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