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투어' 김재중 "일본 성공비결? 팬들은 가족!"(종합)

가수 김재중 첫 번째 정규앨범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 오사카 현장

일본(오사카)=김성희 기자 / 입력 : 2013.12.1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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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재중/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가수 김재중이 그룹 JYJ가 아닌 솔로 콘서트로 일본 팬들과 만난다.

가수 김재중이 17일 오후 5시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오사카죠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 오사카 공연 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시아 투어 막바지에 달한 소감부터 향후 활동계획까지 모두 밝혔다.


이날 김재중은 공연을 2시간 남겨두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재중은 지난달 개최한 일본 요코하마 공연에 이어 오사카에서 두 번째로 공연을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김재중은 "아시아 투어 막바지 단계인데 일본 오사카에서 2번째 공연을 개최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라며 "많은 분들이 여기까지 와 주셔서 기쁘다. 요즘 날씨가 너무 추운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몸살이 났었다. 오늘 공연장 오니 다 나은 것 같다. 힘이 나고 아꼈었던 힘을 다 발휘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이날 공연장 입석표가 매진됐다는 소식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은 뒤 요코하마 공연과의 차별점에 대해 소개했다. 김재중은 "기차도 아닌데 공연장 입석이 매진됐다고 해 놀랐다"라며 "이번 오사카 공연은 미리 계획한 것이 아닌데 감사하다. 대신에 무대세팅이 바뀌었고 의상도 변화를 주게 된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JYJ 멤버가 아닌 홀로 공연을 할 때의 미묘한 차이점에 대해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안심되는 것도 있어서 제가 100%를 발휘하지 않아도 되는 점도 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데뷔 8년차로서 쌓아온 일본활동 노하우에 대해 "어느 나라를 가던 만화 속 영웅, TV 속 스타 등 닮고 싶어 하고 영향을 받고 싶어 하는 인물들이 있다. 저는 동방신기로 데뷔해서 신인 때부터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일본에서 다시 한 발 내딛어 갔다. 스타이기보다 가족 같은 분위기로 다가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그런 시간을 보냈기에 팬 분들이 많아져도 가까운 거리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아직도 매일 생각한다. 일본에서 정식 활동을 안 한지 4년 정도 됐다. 여전히 많은 분들이 공연을 보고, 앨범을 구매하고, 한국에서 제가 하는 작품을 봐주신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그동안 내가 활동했던 것들이 부질없지 않구나 싶다. 팬들에게 베풀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요즘 일본에서 데뷔하는 분들이 많은데 스타로서의 위엄도 중요하지만 팬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가족처럼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공연에 대해 소개하던 중 지난 10월 발표한 첫 번째 정규앨범 'WWW: Who, When, Why'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첫 번째 솔로앨범 이기 때문에 음악 뿐 만 아니라 귀,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메시지. 청각, 시각적인 부분들을 팬들에게 만족시켜 드리고 싶었다"라며 "그러다 보니 비주얼이 강조된 앨범이 됐다. 이번에는 욕심을 부렸다. 음악, 영상, 패션에 참여를 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비주얼 록 도전에 대해 "한동안 비주얼 록이 잘 안 나왔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가수가 일본 록밴드 라르크 앙 시엘의 하이도씨다. 하이도씨로부터 영향을 받아 자랐다. 그러나 이번 앨범은 저 김재중 만의 느낌이 담긴 앨범으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아시아 투어 중 기억에 남는 일화로 "중화권은 팬미팅 등의 행사로 간 적 있지만 공연은 처음이었다. 참 재밌는 곳이다. 일본의 경우 어느 정도 언어가 소통되지만 중국은 언어가 통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공연이 시작하니 음악으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중은 "혼자서 갖는 정규 콘서트다 보니 팬들이 얼마만큼의 성원을 해주 실지, 내가 얼마나 관객들을 이끌어 갈 지에 대한 테스트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아시아투어를 넘어 월드투어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재중은 "월드투어는 가수라면 갖고 싶은 욕심이다. 월드투어는 굉장히 긴 시간이 소비 된다. 저의 다음 활동을 위해서는 월드 투어가 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일본에서 활동한 적이 없는데도 6만 명 중에 5분의 1은 남성이었다. 정말 놀랬다. 역시 록음악은 여성보다 남성 팬들이 많았다. 팬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재중은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간 공연을 진행한 뒤 오는 2014년 1월에는 국내 주요도시 투어를 돌입한다.

김성희 기자 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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