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지동원, 빌라전 출격".. 2년전 '기적' 재현하나?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1.0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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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선더랜드 에코 홈페이지 캡쳐







정확히 2년 전인 2012년 1월 1일(영국 현지시간).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바로 선더랜드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린 것이다. 1-0 승리. 그리고 그 극적인 결승골의 '영웅'은 바로 지동원(23)이었다. 이제 2년이 지나 대한민국의 새해 첫날이 저물어 가는 즈음. 또 다시 고국에 낭보를 전할 수 있을까.


지동원이 2일 자정(한국시간) 잉글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리는 아스톤 빌라와의 '2013~14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영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선더랜드 지역지 '선더랜드 에코'는 "거스 포옛 선더랜드 감독이 지동원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라며 "지동원이 아스톤 빌라전에 돌아와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동원이 2년 전 맨시티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사실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거스 포옛 감독은 "지동원을 아스톤 빌라전 선수 출전 명단에 포함시킬 계획이다"며 "그는 흥미로운 캐릭터다. 지동원은 스티븐 플레처와 조지 알티도어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선수다. 그 선수들과는 다른 우리 팀의 공격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 매체는 "만약 지동원이 빌라전에서 2년 전 마술과 같은 경기를 재현한다면, 포옛 감독은 그를 사랑할 것이다(Poyet would love it if Ji could recreate that magic today)"고 덧붙였다.

지동원은 최근 독일 명문 클럽인 도르트문트로의 이적설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포옛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동원에게 공식적으로 이적을 제안한 팀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날 빌라전에 전격적으로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더랜드는 승점 14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 탈출권인 17위 크리스탈 팰리스(승점 16점)와는 승점 2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승점 3점을 획득할 경우,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탈꼴찌가 가능하다. 과연 지동원이 2년 전 기적을 재현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원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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