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료원, 4월 故황정순 추모 특별전 개최

김관명 기자 / 입력 : 2014.02.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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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황정순 /사진제공=한국영상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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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황정순 /사진제공=한국영상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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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황정순 /사진제공=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상자료원이 17일 타계한 영화배우 고 황정순(黃貞順)의 업적을 기리는 특별전을 오는 4월 연다.

18일 영상자료원에 따르면 오는 4월 시네마테크KOFA에서 '고 황정순 추모 특별전'을 개최, 고인의 대표작을 무료로 상영할 예정이다.

1925년 8월20일 경기 시흥에서 출생한 고인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 기준 총 377편에 출연, '1960~70년대 한국의 대표 어머니상'으로 자리잡았다.


여성영화인사전에 따르면 고인은 1940년 극단 청춘좌, 호화선, 성군 등에 입단해 연기생활을 시작했으며 43년 이용민 감독의 '그대와 나'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영화에 데뷔했다. 영화보다는 연극에 주력하면서 '순정애고' '수호선' '대지의 어머니' '역마차' '청춘송가' 등에 출연했다. 45년에는 극단 자유극장의 창립단원으로 참가했고 47년부터 서울방송국 전속으로 라디오 드라마 '청춘행로' 등에서 목소리 연기를 했다. 49년 이 작품이 장황연 감독에 의해 영화화한 후, '파시'(49, 최인규), '여성일기'(49, 홍성기) 등 영화에 연이어 출연했다.

고인은 이후 50년 4월 중앙국립극장 전속극단 신협에 입단, '원술랑' '뇌우' 등을 공연했고 51년 1.4후퇴로 극단을 따라 피난을 떠나 국방부 정훈국 공작대 1중대로 편성돼 대구, 부산 등지에서 활동했으며 같은 해 10월 의학박사 이용복과 결혼했다.

52년 환도 후에는 '햄릿' '오셀로' '빌헬름 텔' 등 번역극에 출연하며 연극에 주력하다 56년 김소동 감독의 '왕자호동과 낙랑공주'에 조연으로 출연했고, 이후 '숙영낭자전'(56, 신현호), '사랑'(57, 이강천) 등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영화활동을 시작했다. 57년에는 이강천 감독의 '사랑'으로 제1회 한국평론가협회상 최우수여우상을 수상했다.

다른 출연작은 '첫사랑'(56, 김기) '봄은 다시 오려나'(58, 이만흥) '인생차압'(59, 유현목) '청춘극장'(59, 홍성기) '박서방'(60, 강대진) '마부'(61, 강대진) '김약국의 딸들'(63, 유현목) '굴비'(63, 김수용) '월급봉투'(64, 김수용) '육체의 고백'(64, 조긍하) '민며느리'(65, 최은희) '팔도강산'(67, 배석인) '속 팔도강산'(68, 양종해) '내일의 팔도강산'(71, 강대철) '아름다운 팔도강산'(72, 강혁) '우리의 팔도강산'(72, 장일호) 등이다.

김관명 기자 minji200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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