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노란리본 구별법, 문구까지도 조심.."교묘해!"

조은혜 기자 / 입력 : 2014.04.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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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세월호 실종자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의미의 노란리본 중 모양과 문구까지도 교묘하게 바꾼 가짜 노란리본이 많아 주의를 요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진짜 노란리본인지 일베 가짜 노란리본인지 확인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진짜 노란리본을 교묘하게 변형한 일베 가짜 노란리본 그림을 공개하며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먼저 대학생 연합동아리 ALT가 제작한 대표적인 노란리본 그림은 노란리본이 일베를 의미하는 'ㅇㅂ'으로 살짝 훼손된 모습으로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또 다른 노란리본 그림은 그냥 봐서는 가짜인지 확인이 어려운데 그림 하단에 있는 문구를 자세히 보면 진짜는 'PRAY FOR SOUTH KOREA"라고 적혀있는 반면, 가짜는 'PLAY FOR SOUTH KOREA"라고 적혀져 있다.


'PRAY'가 'PLAY'로 바뀐 것.

이 같은 경우는 리본모양이 훼손된 것이 아니라 문구가 교묘하게 바뀐 거라 가짜와 진짜를 쉽게 구분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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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그 밖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노알라' 이미지를 노란리본에 합성하고,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이라는 문구 아래에 "왜 하필 노오란색이야"라는 문장을 추가하는 등 의미를 훼손하는 가짜 노란리본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쌌다.

특히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뉴스특보가 이어지자 결방 프로그램 제목을 언급하며 보고 싶다는 문장으로 만든 노란리본과 함께 '슬픈 건 알겠는데 왜 나도 슬퍼야 돼요?'라는 문구를 함께 적은 일베 노란리본을 본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어떻게 저런 문구를 넣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정말 자신의 가족이 저 배 안에 있다면 저런 말 할 수 있나"라며 비난했다.

지난 16일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해역에서 침몰하며 큰 참사가 벌어졌다. 현재 활발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여전히 121명의 생사는 알 수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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