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코 결승골' 맨시티, 크리스탈 2-0 완파.. '자력 우승 가시화'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4.28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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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코가 선제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려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제는 리버풀보다 오히려 맨체스터 시티가 훨씬 더 유리해졌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8일(이하 한국시간) 0시 10분 잉글랜드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3~1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아구에로와 에딘 제코를 비롯해 나스리, 야야 투레, 밀너, 하비 가르시아, 콤파니, 조 하트(GK) 등 베스트 멤버들을 모두 선발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맨시티는 전반 시작 4분 만에 선제 포문을 열었다. 경기장 오른쪽 진영에서 야야 투레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에딘 제코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3분 맨시티의 추가골이 터졌다. 맨시티의 조직력이 돋보였다. 야야 투레가 경기장 중앙 지역에서 2대1 패스를 두 차례 주고받은 뒤 페널티 지역까지 침투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지역에서 반대편 골문을 향해 왼발 슈팅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맨시티는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맨시티는 후반 20분 야야 투레, 후반 33분 아구에로, 후반 42분 제코를 차례로 빼며 다음 경기를 위한 체력 안배를 했다. 결국 경기는 2-0 맨시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맨시티는 시즌 24승(5무6패,골득실 +58)째를 거뒀다. 승점 77점으로 3위다. '선두' 리버풀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한 상황. 앞서 리버풀(승점 80,+50)은 첼시에게 0-2로 패한 채로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승점 78점의 첼시(24승6무6패).

중요한 것은 맨시티가 리버풀 및 첼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는 사실이다. 맨시티는 올 시즌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반면, 리버풀과 첼시는 2경기만이 남아 있다.

여기서 맨시티와 리버풀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고 가정할 경우, 두 팀이 승점 86점으로 동률이 된다. 이 경우, 골득실에 따라 우승팀을 가리게 되는데, 현재로서는 맨시티가 리버풀보다 골득실에서 8골이나 앞서 있다.

일정도 나쁘지 않다. 맨시티는 에버튼(5/4,원정)-아스톤 빌라(5/8,홈)-웨스트햄(5/11,홈)과 3연전을 치른다. 다소 껄끄러운 상대인 에버튼(5위)전이 맨시티 우승에 있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반면, 리버풀은 크리스탈 팰리스(5/6,원정)-뉴캐슬(5/11,홈)으로 이어지는 2연전을 남겨놓고 있다.

맨시티는 '2011~12 시즌' 맨유과 승점에서 89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 당시, 맨시티는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아구에로의 연속골을 앞세워 퀸즈파크 레인저스를 3-2로 꺾은 뒤 44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과연 올 시즌에도 맨시티의 극적인 우승은 재현될 것인가. 지난해 맨유에게 리그 우승을 내준 맨시티가 2년 만에 다시 리그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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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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