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성남킬러!..'박희성 결승골' 서울, 성남전 홈 '8연승'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5.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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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전 감각적인 하프발리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한 박희성. /사진=OSEN





성남FC 킬러다웠다. FC서울이 성남전 홈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2라운드서 후반 40분 터진 박희성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챙겼다.

지난 3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1로 패했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뒀다. 3승 3무 6패로 승점 12점이 된 서울은 순위도 11위에서 9위까지 끌어 올렸다. 특히 서울은 지난 2008년 10월 26일(1-0 승)부터 이어져온 성남전 홈 연승행진을 '8경기'로 늘리며 성남 킬러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했다.

반면 성남은 지난 3일 선두 포항을 3-1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그 기세를 서울전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성남은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서울이었다. 공격적인 3-4-3 전술로 경기에 임한 서울은 윤일록-에스쿠데로-고요한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성남을 압박했다.

서울은 전반 5분 윤일록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왼발 터닝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며 무산됐다. 전반 29분에는 고요한이 성남 페널티박스 부근 중앙에서 내준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공은 성남의 골문을 외면했다.

성남은 0-0 동점으로 맞이한 후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성남 황의조와 김동희는 각각 후반 1분과 2분 왼발슈팅과 헤딩으로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비록 두 번의 슈팅 모두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기세를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했다.

다급해진 서울은 후반 18분 에스쿠데로 대신 박희성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후반 30분에는 최현태 대신 강승조를 투입했다.

최용수 감독의 용병술은 후반 40분 빛을 발했다. 상대 문전 앞에 위치를 선점하던 박희성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차두리의 크로스를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연결하며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의 결승골. 결국 성남은 박희성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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