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대한민국 국가대표 간판이다.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팬 투표로 선정한 '2025 KFA 올해의 골'과 '2025 KFA 올해의 경기' 결과를 발표했다.
팬들이 꼽은 올해의 골은 손흥민의 볼리비아전 프리킥이었다. 손흥민의 득점은 전체 투표의 57.4%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지난 11월 손흥민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친선경기에서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벽을 넘기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나온 장면으로, 현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23년에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싱가포르전 중거리 골,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호주전 연장 프리킥 골에 이어 3년 연속 팬들이 뽑은 'KFA 올해의 골' 주인공이 됐다.
2위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의 쿠웨이트전 왼발 득점이었다. 월드컵 3차예선 쿠웨이트전에서 나온 이강인의 골은 24.2%의 지지를 받았다. 쉽지 않은 각도에서도 침착하게 마무리한 장면이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2025 KFA 올해의 경기'에는 손흥민의 올해의 골이 터졌던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친선경기가 선정됐다. 전체 투표의 42.7%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는 3만 3852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손흥민의 프리킥 골과 조규성(미트윌란)의 A매치 복귀골이 터지며 대표팀이 2-0 승리를 거뒀다. 이재성의 A매치 1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센추리클럽 가입 행사도 함께 진행돼 상징성을 더했다.
올해의 경기 투표 2위는 월드컵 개최국을 상대로 원정 2-0 승리를 거둔 미국전으로 25.5%를 얻었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치른 쿠웨이트전 4-0 승리는 14.5%로 3위에 올랐다.
이번 팬 투표는 총 1450명의 축구팬이 참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부터 매년 연말 한 해 동안 열린 남녀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팬 투표를 실시해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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