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32강 진출 확률은 70%가 넘는다는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예측 결과가 나왔다. 16강 진출 확률은 33.52%였는데, 대회 다크호스로 꼽히는 일본보다 더 높게 예측돼 눈길을 끌었다.
2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OPTA)가 공개한 북중미 월드컵 참가팀들의 성적 예측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조별리그 A조 1위 확률은 22.69%, 32강 진출 확률은 무려 70.35%였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1만회의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거쳐 예측된 결과다.
A조 1위 가능성은 개최국 멕시코(47.8%)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로 높았고, 체코(18.1%), 남아프리카공화국(11.4%) 순이었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2위뿐만 아니라 12개 조 3위 중 상위 8개 팀도 32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어 토너먼트 진출 길이 넓어졌다. 조별리그에 참가하는 48개국 중 67%에 해당하는 32개국이 토너먼트에 오른다.
본선 진출 48개국 가운데 32강 확률이 70%대인 팀은 22개였는데, 한국은 '70%대 32강 확률 막차'를 탔다. A조에서는 멕시코(87.61%), 한국, 체코(63.38%), 남아공(49.29%) 순으로 역시 한국이 두 번째로 높았다.
70%대 32강 확률보다 더 눈길을 끄는 건,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이었다. 전체 21번째로 높은 33.52%였는데, 이는 일본의 16강 확률(33.47%)보다 0.05%p 높은 수치다. 일본의 조 1위 확률(26.78%)이나 32강 진출 확률은 76.16%로 한국보다 크게 높았으나, 오히려 16강 진출 확률은 한국이 더 높은 반전 결과였다.

이는 각 팀들의 전력뿐만 아니라 토너먼트 예상 대진까지 모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네덜란드·스웨덴·튀니지와 함께 F조에 속한 일본은 객관적인 전력상 조 1위보다는 조 2위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실제 옵타가 예측한 F조 1위 확률에서도 네덜란드(47.96%)에 이어 일본이 두 번째다.
실제 일본이 F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경우 대회 대진표에 따라 C조 1위와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C조에는 '우승 후보' 브라질이 유력한 1위 후보로 꼽힌다. 브라질의 조 1위 확률은 무려 60.36%다. 결국 확률상 브라질과 일본이 32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의 16강 진출 확률이 급감할 수밖에 없다.
반면 홍명보호는 조 2위로 32강에 오를 경우 캐나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카타르·스위스가 속한 B조의 2위 팀과 만난다. 어느 팀과 만나도 승산은 있다. 조 1위 확률이나 32강 진출 확률은 일본보다 낮지만, 적어도 16강 진출 확률만큼은 한국이 일본보다 더 유리하게 예측됐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일본의 16강 진출 확률에 '역전'이 일어난 배경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다만 '16강 진출 고비'를 넘긴 뒤에는 다시 한국과 일본의 흐름이 바뀐다. 한국의 월드컵 8강 진출 확률은 12.74%, 4강 확률은 4.02%, 결승 진출과 우승 확률은 각각 1.3%와 0.36%다. 반면 일본은 8강 확률 17.02%, 4강 확률 7.4%, 결승 진출 3.28%, 우승 확률 1.24%로 각각 예측돼 16강을 제외한 모든 라운드에서 한국보다 높은 확률을 받았다. 일본의 우승 확률 1.24%는 전체 48개국 가운데 17번째에 해당한다. 0.36%인 한국의 우승 확률은 전체 공동 2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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