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추락' 넥센..밴 헤켄의 능력이 필요하다

국재환 인턴기자 / 입력 : 2014.05.27 15:53
  • 글자크기조절
image
넥센의 5연패를 끊기 위해 외국인 선발투수 앤디 밴 헤켄(35)이 출격한다./ 사진=OSEN







5월 15일까지 선두를 달렸던 넥센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12일 만에 1위에서 4위까지 떨어졌다. 4위 추락까지엔 지난 주 21일부터의 5연패가 결정적이었다.


5연패의 흐름 속에 넥센은 홈구장 목동에서 SK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 2위 두산과 2경기 차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넥센으로서는 이번 주중 3연전이 다시 선두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연패의 흐름을 끊기 위해 앤디 벤 헤켄(35)을 선발로 내세운다. 벤 헤켄은 이번 시즌 3승 4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며 넥센 마운드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앞선 22일 한화전 등판에서 벤 헤켄은 수비진의 실책으로 인해 5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의 3-16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연패도 연패지만 선수단의 부상 이탈과 수비진의 문제로 인해 넥센의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다. 계투진의 핵심 역할을 해준 조상우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시즌 막바지나 돼야 합류가 가능하고 야수진의 숨통을 불어넣기 위해 올린 강지광은 1군 데뷔전에서 십자 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그리고 이성열, 장시환, 김대우 등의 야수와 투수진도 부진을 거듭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연패기간 퀄리티 스타트를 해준 선발 투수는 24일 삼성전을 통해 국내에 복귀한 소사(6이닝 3실점) 한 명뿐이었고 계투진도 끊임없이 실점을 내주고 있다. 넥센이 지난 5연패 기간 동안 내준 실점은 도합 54점에 달한다. 22일 한화전에 16점을 내줬고 25일 삼성 상대로 18점을 헌납했지만 다른 세 경기를 살펴봐도 넥센 투수진은 기본 5점씩을 상대팀에게 내줬다.

타선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넥센은 27일 현재 55개의 팀 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팀 득점권 타율은 0.224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한방에만 의존하기에는 타선과 투수진에서 신경써야할 부분이 너무 많다.

투타가 엇박을 치는 가운데, 넥센으로서는 밴 헤켄의 호투가 절실하다. 밴 헤켄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SK를 상대로 5 ⅓ 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경험이 있다. SK가 7연패를 끊고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지만 밴 헤켄으로서는 얼마든지 자신감을 갖고 승부해볼 수 있는 상대다.

넥센으로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5위 롯데와도 2.5 경기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과연 밴 헤켄이 넥센의 반등을 이끌 신호탄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