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베켓, 5이닝 2실점.. '노히트노런 징크스'에 발목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5.3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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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2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조시 베켓. /사진=OSEN







지난 등판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던 LA 다저스의 조시 베켓(34)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잘 던졌지만 패전위기에 몰렸다.


베켓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5회말 대타로 교체됐다. 팀이 0-2로 뒤져 있어 패전 위기에 몰린 상태다. 투구수는 88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지난 등판에서 많이 던진 부분을 감안해 조기에 투구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9이닝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던 베켓은 이날은 지난 등판만큼의 압도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괜찮은 투구를 선보이며 5회를 소화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당초 지난 등판에서 데뷔 후 가장 많은 128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베켓에게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대체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투수들이 다음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노히트노런 징크스'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


당장 이날 베켓의 맞대결 상대로 나온 피츠버그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역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바 있는데, 그 다음 등판에서 부진한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베켓은 정상적으로 4일 휴식을 취하고 다시 등판했고, 나쁘지 않았지만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말았다. 베켓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팀 타선이 1점도 뽑아주지 못한 부분이 다소 아쉬웠다.

1회초는 조시 해리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닐 워커를 2루수 땅볼로, 앤드류 매커친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1사에서 러셀 마틴에게 중전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이후 페드로 알바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포수 드류 부테라가 도루를 시도한 1루 주자 마틴을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3회초가 아쉬웠다. 스탈링 마르테에게 사구, 클린트 반즈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부테라가 마르테를 견제로 잡아냈고, 리리아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해리슨과 워커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실점, 0-1이 됐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아이크 데이비스에게 중월 솔로포를 허용해 0-2로 점수가 벌어졌다. 5회초에는 2사 후 해리슨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부테라가 도루를 시도한 해리슨을 또 한 번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베켓은 0-2로 뒤진 5회말 1사 2루에서 대타 제이미 로맥으로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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