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퀵실버 vs '어벤져스2' 퀵실버②

[★리포트]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4.06.05 13:19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에반 피터스(왼쪽), 애런 존슨/사진=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파괴자들' 스틸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퀵실버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퀵실버, 관객들의 뇌리에 더욱 깊이 남을 자는 누굴까? 마블 히어로 중 최초로 두 시리즈에 모두 등장하는 퀵실버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마블 코믹스 원작에서는 수많은 히어로들과 빌런(악당)들의 이합집산이 가능했지만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이들이 만날 수 없어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었다. '어벤져스'는 디즈니, '엑스맨'은 이십세기폭스, '스파이더맨'은 소니픽쳐스가 영화 판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 디즈니와 이십세기폭스가 모두 판권을 가지고 있는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는 다른 배우를 캐스팅하고 설정을 달리하는 조건으로 두 시리즈에 모두 출연할 수 있게 됐다.


퀵실버는 초음속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뮤턴트. 본명은 피에트로 막시모프다. 만화의 설정은 매그니토의 자식으로, 염력을 사용할 수 있는 스칼렛 위치와 쌍둥이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는 에반 피터스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애론 존슨이 퀵실버를 연기한다. 두 사람은 앞서 '킥애스: 영웅의 탄생'에 함께 출연해 친분을 쌓은 사이기도 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엑스맨' 시리즈의 퀵실버는 지난 달 22일 개봉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과거로 간 울버린(휴 잭맨)이 만난 10대 시절의 퀵실버는 그 나이 또래의 허세와 패기를 가진 캐릭터로 그려졌다. 에반 피터스가 연기한 퀵실버는 건방진 말투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돌발행동에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image
사진=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퀵실버 캐릭터 영상 중


'엑스맨: 제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퀵실버는 아직 매그니토와 자신의 관계를 모르는 상태. 그러나 매니그토의 능력을 듣고 "우리 어머니도 그런 사람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퀵실버의 대사를 통해 막시모프 가의 비밀이 다뤄질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퀵실버는 '엑스맨' 속 퀵실버와 달리 다소 무겁게 그려질 듯하다. 지난 3월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의 쿠키 영상에서 처음 등장한 퀵실버는 히드라 산하 조직의 실험체라는 설정.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는 작은 방에 갇힌 피폐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직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구체적인 설정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촬영 현장 사진 속 모습만 보아도 '엑스맨'의 퀵실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는 것이 느껴진다. 은색 재킷에 고글을 쓰고 익살스럽게 웃던 '엑스맨'의 퀵실버와 달리 '어벤져스'의 퀵실버는 근육질의 몸에 수염이 자라있는 사뭇 어른스러운 모습이다.

'엑스맨'과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퀵실버, 두 시리즈의 다른 해석을 보는 맛이 쏠쏠할 듯하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