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3골' 로저, 상암벌을 잠재운 헤딩 한 방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10.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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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공격수 로저. /사진=OSEN





로저(29, 수원삼성)가 자신의 시즌 7호골을 터트리며 또 다시 수원을 구해냈다.


수원은 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0라운드에서 후반 10분 터진 로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의 해결사는 역시 로저였다. 경기에 앞서 서정원 수원 감독은 "현재 수원의 최전방 공격은 로저가 혼자 하다시피 한다. 초반 주춤했지만 어느덧 팀에 스며들어 자신감도 차있다. 득점력도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저는 서정원 감독의 믿음에 완벽히 보답했다. 앞선 3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발군의 득점력을 과시하던 로저는 지난 인천유나이티드전 무득점 이후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리그 7호골을 기록한 로저는 득점 순위도 10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이날 로저는 수원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시종일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서울 수비진을 어렵게 했다.

로저는 전반 7분부터 예리한 슈팅을 기록하며 발끝의 날을 세웠다. 후반 9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비록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알맞은 슈팅의 방향과 속도, 궤적 등은 최근 물오른 로저의 컨디션을 그대로 증명했다.

결국 로저는 0-0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후반 10분 역습 기회 때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산토스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에 맞추며 팀에 값진 슈퍼매치 승리를 안겼다.

로저는 이후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 몫을 다한 로저는 후반 29분 정대세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로저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 수원은 최근 9경기 연속 무패(5승 4무)를 기록했다. 수원은 선두 전북과의 승점차도 5점으로 좁히며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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