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제임스딘, 유작 속 목소리의 비밀은

김영진 기자 / 입력 : 2014.10.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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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제임스딘의 유작 영화 '자이언트'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19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제임스딘의 영화 '자이언트'의 비화가 그려졌다.


영화 '자이언트'에서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독백 장면은 제임스딘의 원래 목소리보다 낮은 목소리로 관심을 모았다. 이는 영화 촬영 중 사망한 제임스딘에 다른 배우가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언트' 감독은 주연배우 제임스딘이 영화 후반 작업 중 교통사고로 사망해 고민이 많았다. 석유재벌 데트링크 역으로 출연했던 제임스딘은 가장 중요한 녹음을 남겨둔 채 사망하고 만 것.

제작진은 제임스딘과 흡사한 목소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톤이 높고 특이한 목소리를 찾기는 힘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리우드 무명배우 닉 애덤스가 제작진을 찾아왔다. 그는 제임스딘의 목소리를 녹음하게 해달라며 애원했고, 감독은 고민 끝에 이를 허락했다.


목소리가 전혀 달랐지만 닉 애덤스의 연기는 훌륭했고, 가질 수 없는 사랑에 아파하는 제임스딘의 슬픔을 잘 표현됐다. 영화 '이유없는 반항'에서 제임스딘을 괴롭히는 무리 중 한 명으로 출연했던 닉 애덤스는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지만 5년 전 함께 광고를 찍어 자신을 기억하고 있던 제임스딘에 감동했다. 두 사람은 이를 계기로 우정을 쌓아왔다.

닉 애덤스는 제임스딘의 죽음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며 '자이언트'의 목소리를 녹음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자이언트'에서 가장 중요했던 독백 장면이 닉 애덤스 덕분에 완성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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