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최용수 감독 얼굴만 보면 화난다"..왜?

축구회관=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10.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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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사진=OSEN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최용수 FC서울 감독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두 번의 컵 대회 패배가 문제였다.


황선홍 감독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스플릿 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 시즌 남은 5경기를 치르는 각오를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반드시 이기고 싶은 상대로 FC서울을 꼽았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을 이겨야 한다. 올 시즌 서울을 상대로 컵 대회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서울 때문에 모두 탈락했다"면서 "최용수 감독 얼굴을 보면 화가 난다. 이기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이기겠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포항은 지난 7월 열린 FA컵 16강에서 서울과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하며 조기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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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왼쪽)과 황선홍 감독(오른쪽). /사진=OSEN





한 달 뒤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서도 포항은 서울과 만났다. 당시 포항은 1,2차전 모두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또 다시 승부차기에서 덜미를 잡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황선홍 감독에는 당시의 앙금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이에 대해 최용수 서울 감독은 "황선홍 감독과 선수시절부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라이벌 관계가 있었다"며 "포항에 지고 싶지 않다. ACL과 FA컵에서 모두 이겼지만 진짜 승부는 이번 상위 스플릿에서다. 황선홍 감독과 후회 없는 승부를 펼치고 싶다"며 맞불을 놓았다.

한편 현재 리그 순위에서는 포항이 한 발 앞서 있다. 포항은 승점 55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서울은 승점 50점 4위로 포항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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