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박주영 발탁? 내 눈으로 직접 볼 것"

축구회관=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11.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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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사진=OSEN





"박주영 복귀의지는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3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11월 2차례 중동 원정 평가전에 나설 2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가오는 11월 요르단과 이란전을 친선경기처럼 준비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 평가전은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소집명단을 짜며 어려움이 있었다. 부상으로 3명의 선수를 잃었다. 김기희는 12월 군사훈련을 앞두고 있다. 김기희는 아시안컵까지 데려갈 수 없다고 판단해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향후 2경기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요르단과 이란전은 지난 10월 평가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 팬들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겠다. 흥미로운 축구를 펼치겠다"면서 "코스타리카전 패배 이후 일부 비난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여론은 긍정적이었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코스타리카와 대등한 경기를 한 것이 그 이유라고 본다"며 공격적인 축구를 예고했다.

박주영 발탁 배경으로는 "10년 전 박주영이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는 걸 알고 있다. 이후 하락기를 거쳤고 최근 박주영 선발을 두고 찬반논란이 뜨겁다"며 "박주영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 이후 출전기회도 많이 받고 골도 넣었다. 하지만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내 눈으로 직접 보고 판단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의 복귀 의지에 대해서는 직접 듣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브라질월드컵에서 뛰었다는 점과 경기 출전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의지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최근 부상 복귀한 구자철의 소집에 대해서는 "지난 주말 구자철이 오랜만에 경기를 뛰었다. 한국 입국 전 마인츠를 방문해 구자철의 몸 상태를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확인했다. 그들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구자철이 월드컵 때 주장으로 참가했고 최근 활약상을 고려했을 때 이번 소집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표팀은 10일 소집돼 요르단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14일에는 요르단과 평가전을 치른다. 4일 뒤에는 이란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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