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박해민의 각오 "경기 출전 이상 없다.. 아픈지 모른다"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1.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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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밴드를 감고 있는 박해민. /사진=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신성' 박해민이 손가락 부상에도 투혼을 보이고 있다. 경기에 들어가면 아픈 줄도 모른다며 강한 집중력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음을 밝혔다.


박해민은 8일 목동구장에서 넥센과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어제 9회말 타구 잡고 아픈 줄도 몰랐다. 집중하면 모른다. 그냥 너무 기분 좋았다"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전날 열린 3차전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말 유한준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내며 팀에 귀중한 아웃카운트를 안겼다. 손가락 부상을 당한 선수로 보기 어려운 호수비였다. 결국 삼성은 3-1로 승리하며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박해민은 "어제 9회말 타구는 맞는 순간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앞으로 뛰었고, 잡아냈다. 아픈지 몰랐다. 그런 생각도 못했다. 그냥 너무 기분 좋았다. 박한이 선배가 와서 하이파이브 해주고 가셨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해민은 경기 전 중지와 약지를 밴드로 감아 움직이지 못하고 고정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박해민은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도 이렇게 하고 있다. 병원에서 시즌 끝나고 재활하자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수비할 때는 밴드를 푼다. 통증이 있기는 하지만, 글러브를 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배팅할 때나 주루할 때는 다시 붙인다. 주사를 맞아서 통증은 괜찮다. 울리기는 하지만, 경기에 나가는데 지장 없다. 요령껏 하면 된다"라며 경기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부상 상황에 대해서는 "내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갈 때, 손바닥을 들어서 베이스를 잡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그냥 손가락으로 들어갔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이 부상 위험이 높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부상을 당하고 나니 조심해야겠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내가 아무래도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많이 한다. 이번 부상을 계기로 내 몸이 재산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부상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할 것 같다. 시즌 때도 느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이러니 더욱 크게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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