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야구장 기부, 네티즌 반응은?.. "이제 야구만 잘하면 된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1.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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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건립기부를 결정한 강민호.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이자 간판스타인 강민호(30)가 프로야구 현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경상남도 양산시에 야구장을 건립해 기부한다는 소식이 6일 스타뉴스 단독보도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강민호는 오는 7일 오전 11시 양산시청에서 나동연 양산시장과,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야구장 건립 기부에 대한 협약식을 열고 야구장 건립을 발표할 예정이다.

강민호의 기부 의사에 양산시는 적극적으로 환영의 뜻을 표했고,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야구장 건립비용은 최소 1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되며, 강민호가 2억원 정도를 부담한다. 특급스타의 통 큰 기부가 펼쳐지는 셈이다.

강민호는 지난 2013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얻었고, 원 소속구단 롯데와 4년 75억원(추정액 90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불과 1년 만에 깨지기는 했지만, 당시로서는 역대 최고액이었다. 이번 강민호의 기부 결정은 다른 특급선수들의 기부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이번에 강민호의 야구장 건립기부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반응도 뜨거워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호의적인 반응이다.

사실 강민호는 특급 계약을 체결하기는 했지만, 2014년 성적은 좋지 못했다. 98경기 출장에 타율 0.229, 16홈런 40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14년 시즌이 역대 최고 수준의 타고투저 시즌이었음을 감안하면, 강민호의 기록은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 이에 팬들의 반응 역시 차가웠다. '돈값'을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강민호의 기부 소식에 팬들은 "통 큰 기부했다. 대단한 결정이다",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 "스타답게 선행 펼치며 사는 모습 보기 좋다", "진짜 멋지다. 나라면 가능했을까?" 등의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잘 했다. 이제 야구만 잘 하면 되겠네", "이제 떨어질 곳도 없으니, 올라갈 일만 남았다", "그 동안 많이 욕했지만 다 애정이 있어서 그런거다"라며 좋은 성적을 내주기를 바란다는 반응도 있었고, "최정, 장원준, 윤성환도 1개씩 지어야겠네"처럼 다른 선수들의 기부를 촉구하는 내용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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