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기성용, "55년 만의 우승, 절호의 기회 잡았다"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1.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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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주장 기성용. /사진=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26, 스완지시티)이 아시안컵 우승을 갈망했다.


기성용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일간지인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아시아 최고의 팀이지만 55년 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번이 아시아 챔피언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한국의 모든 구성원이 아시안컵 우승을 원한다. 나 스스로도, 또 팀의 주장으로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26일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988년 이후 27년 만이다. 결승 상대는 개최국 호주다. 한국은 호주를 제압할 경우 지난 1960년 이후 55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르게 된다.


기성용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대회다. 일단 기성용은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아시안컵에 나섰다. 또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는 기회다. 이미 4강전까지 맹활약하며 어느 정도 비난을 잠재웠다.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한국 축구의 새 역사까지 써낼 수 있다.

흐름은 좋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 총 5경기에서 무실점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 유일한 무실점 팀이다.

기성용은 "한 골도 내주지 않은 건 정말 굉장하다. 특히 한국 수비수들을 포함한 내 동료들이 자랑스럽다. 그들은 정말 열심히 했고 매 경기 집중력을 발휘했다. 우리가 무실점을 할 수 있었던 이유다"고 전했다.

한국이 호주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조금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본다. 하지만 결승전이 준결승보다 더 힘들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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