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 "감독으로서 기분 나쁜 경기다"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1.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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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문경은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SK가 연장 접전 끝에 서울 삼성을 잡고 3연승을 질주했다. 더불어 올 시즌 삼성전 5전 전승을 달렸다. 하지만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불만을 표했다.


SK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6-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22일 울산 모비스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더불어 모비스와의 승차도 1경기로 벌렸다. 이날 SK는 김선형(27, 187cm)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공백을 너끈히 메우며 승리를 따냈다. 특히 주희정(38, 182cm)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몸도 안 좋은데 쓰러질 것 같다. 어쨌든 이겨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긴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스타팅으로 나간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해줬어야 했다. 3~4쿼터는 잘 해줬다. 턴오버에 백코트까지 안 하는 등 기본적인 플레이를 안 하면서 어렵게 갔다"라고 말하며 경기에 대한 평가를 남겼다.


이어서 "사실 4쿼터 선수들이 뛰어 들어가면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 것이 1쿼터부터 나왔어야 했다. 왜 승부처에서만 그러느냐고 선수들에게 야단을 쳤다. 주희정의 동점 3점포가 아니었으면 지는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우리가 리바운드를 많이 이기면서도 어려운 경기를 했다는 것은 나와 준비된 약속을 안 지켰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감독으로서 화가 난다. 김민수, 최부경, 박상오가 빠졌다고 해서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던 SK였는데, 김선형이 빠졌다고 해서 이런 경기를 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기분이 나쁘다. 잘 해왔는데, 오늘은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말미에 대해서는 "사실 4쿼터 이정석이 3점포 던졌을 때 들어갈 줄 알았다. 불길한 예감이 적중하는 경우가 많다. 8점차까지 벌어졌을 때 어렵지 않나 생각했는데, 다행히 연장까지 잘 끌고 가줬고, 승리했다. 과정이야 어쨌든 모비스와 박빙의 승부, 1승이 급한 상황에서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막판 25초를 남기고 펼친 수비에 대해서는 "코트니 심스를 애런 헤인즈와 바꿨다. 어차피 외곽은 내줘도 골밑 수비를 잘 하고 싶었다. 도움수비 없이 1대1로 막을 수 있도록 했다. 키스 클랜턴을 막게 한 것이 성공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근 심스를 많이 쓰는 부분에 대해서 "심스는 지금 이기는데 필요해서 쓰고 있다. 최소한 심스가 뛰었을 때 상대 포스트의 공격을 1대1로 제압할 수 있고, 외곽에서 3점포를 안 맞을 가능성이 높다. 단, 트랜지션에 문제가 있어 속공을 내줄 위험이 있다. 헤인즈가 뛸 때는 도움수비 때문에 3점포를 맞을 확률이 있다. 맞춰서 쓰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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