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37일만에 입국 "대단히 죄송"..경찰 "설연휴 뒤 소환조사"(종합)

두 번 고개 숙여 사과..경찰 "귀국 확인, 변호사와 조율 후 소환"

인천국제공항=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02.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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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기내 난동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바비킴(김도균·42)이 귀국, 고개 숙여 사과한 가운데 경찰은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비킴은 13일 오후 6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달 7일 기내 소란 논란에 휩싸인 지 37일 만이다. 지난달 7일 대한항공을 타고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떠났던 바비킴은 이날 귀국 때는 싱가포르 항공을 이용했다.


이날 입국 현장에는 논란 이후 첫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바비킴을 만나기 위해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지나가던 여행객들도 바비킴의 귀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바라봤다. 만약에 있을 사고에 대비해 30여 명의 경찰이 주변을 통제했다.

게이트를 나선 바비킴은 이날 취재진을 향해 눌러쓰고 있던 모자를 벗고 두 차례 걸쳐 고개 숙여 사과했다.


장기간 비행 탓에 다소 초췌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심려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앞으로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조사 받겠고 대단히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한 뒤 곧장 대기 중이던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승무원과 신체 접촉 있었느냐', '대한항공 억울하신 부분은 없느냐', '성희롱적인 발언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바비킴을 곧바로 조사하지 않고 소속사와 날짜를 조율한 뒤 추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바비킴이 귀국한 것을 확인했다"며 "곧바로 조사하지 않고 변호사와 날짜를 조율해 추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이번 주말 소환은 어렵고 설 연휴를 지난 뒤 조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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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한편 바비킴은 지난달 7일 인천에서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K023편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렸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미국 항공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바비킴은 당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행 대한항공 K023편 비즈니석을 예약했지만 대한항공 직원의 발권 실수로 다른 사람이 예약한 이코노미석 탑승권을 받았다. 바비킴의 영문이름은 ROBERT DK KIM(ROBERT DO KYUN KIM)인데 이날 이코노미석 비행기를 예약한 ROBERT KIM이란 승객의 탑승권을 대한항공 측이 바비킴에게 준 것으로 밝혀졌다.

직후에도 대한항공 측의 바비킴 표에 대한 실수는 계속됐고, 자리는 변경되지 않았다. 결국 바비킴은 비행기가 이륙한 뒤 4~5시간 후 기내에서 제공된 와인을 마시고 만취 난동 및 언어 희롱을 벌였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객실 남자 승무원 2명에의 항공기 맨 뒤쪽의 접좌석에 착석됐고 미국 현지에 도착 뒤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초 바비킴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현지 공항경찰로부터 인지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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