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에빠진사람들' 前교도 "나는 로보트였다"

김유미 인턴기자 / 입력 : 2015.03.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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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영상 캡처


한때 신천지 교도였던 김효은(가명) 씨가 신천지에 대해 폭로했다.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CBS TV 다큐멘터리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서는 2부 '청춘'이 방영됐다.


이날 신천지 교리에 세뇌 당했다가 상담 후 교리에서 벗어나게 된 김효은(가명) 씨는 "거기서 처음 말한 게 네 마음의 성전을 잘 지으라 했다. 학교 친구 따라 교회를 갔는데 목사님이 있어도 그런 마음이 안 들었었는데, 신천지에서는 속 사람을 생각하라는 말에 마음이 열렸다"고 신천지에 빠져들게 되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로보트였다.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 없었다. 교리를 교묘하게 집어넣어서 거기서 일을 하게 만들고, 내가 나라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아닌 그런 상태였다"고 그 당시의 자신에 대해 털어놓았다.

한편 신천지 측은 이날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방송 직후 "CBS 관찰보고서, 0.2% 사례로 신천지 전체 매도",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왜곡 편파 보도 실체 드러내", "신천지 향한 왜곡보도 규탄 성명서" 등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신천지 측은 성도 일동 명의의 성명서에서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기성교단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CBS가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며 "신천지를 향한 CBS의 의도적 비방에 동조하지 말 것을 일부 언론에 당부한다. 신천지는 왜곡된 보도에 대해 끝까지 법적, 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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